열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를 읽고 열두살 키라

<독후감>
-`열 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를 읽고,-
어린이도서로 분류되어 있는 이 책, 엄마가 나는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하도 권하셔서 어린이 책이라고 우습게 보며 읽은 책, 그러나 결코 우습게 봐선 안될 책. 내가 독후감을 쓰려하는 열 두 살 키라 이야기이다.
그래도 어린이도서라고 진도는 빨리빨리 나갔다. 아니, 어린이 도서여서 이기 보다 나도 빨리 돈벌고 싶다고 생각하며 그 돈버는 방법이 내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돈에 대한 이야기가 무궁무진하게 펼쳐있어서 진도가 빨리 나갔을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는 ‘키라’라는 12살인 소녀이다. 사실 나이만 12살이지 돈에 대한 지식은 여느 어른들보다 훨씬 낫다.
난 지금까지도 여기 앞부분에 나오는 여느 꼬마아이였던 키라와 같았다. 돈 관리할 줄 모르고 그냥 충동을 느끼면 바로 사고, 아마 그래서 통장에 저금을 한 적이 1년 동안 10번도 채 안됐…(생략)

으로 활용해야겠다.
그러고 보니 키라에게 배운 것이 참 많은 것 같다.
내 미래에 대해서, 그리고 돈에 대해서도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인생에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쨌든 돈이 없으면 사람이 정말 비참해 진다는 것!, 그런 것을 상상하니 가슴이 답답하니 무거워졌다.
예전에 나는 이렇게 생각했었다. 지금은 돈과는 아무 상관없는 나이니 뭐 여러모로 생각할 게 있겠느냐 하고 가볍게 넘기고 준비라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었는데, 지금부터 차곡차곡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는 게 꼭 필요한 일 이라는 걸 느꼈다. 열 두 살인 키라도 돈을 잔뜩 벌고 있는 데, 나라고 못할게 뭐 있겠냐 싶다.
한가지 이 책을 읽으며 아쉬웠던 것은, ‘주식’과 ‘펀드’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는데, 도통 무슨 말인지 이해가 쉽게 가질 않았다.
그 부분은 하품도 어지간히 하면서 읽었던 것 같다. 역시 아직까지 나에게 주식이란 어른들만의 세계로 밖에 생각이 안든다.
키라와 돈마술사 친구들이 부럽다.
나보다 돈에 대해 아는 것도 훨씬 많은 데다가 돈도 그렇게 많이 버니, 이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
난 책에서의 주인공들처럼 돈을 많이 벌 자신은 없지만, 한가지 이 책을 읽으며 뼈저리게 느낀 건 이거다! ‘저금하자!’
그리고 그 것이 꼭 오랫동안 지켜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