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길 제비꽃 화분을 읽고나서 제비꽃 화분

제비꽃 화분
엄마가 돌아가신 후 순미는 단 하루도 엄마를 잊어본 날이 없다.
엄마와 둘이 살던 집에 하루종일 틀어박혀 엄마의 생각을 하며 늘 눈물을 흘리곤 하던 순미였다.
어느 날 순미를 보며 안타까워 하는 친구가 오랜만에 순미의 집을 찾아왔다.
왜 전화를 않받았냐며, 걱정이 되어서 왔다고 하며 오랜만에 엄마 산소를 같이 가자고 순미에게 말을 한다.
순미는 대답을 하지 않았지만, 가기싫어하는 건 아닌 듯 싶었다.
드디어 엄마의 산소에 도착을 했고, 순미는 엄마의 옆에 기대어 눈을 감았다.
무심코 눈물을 흘리며 산소위를 보니 산소위에 제비꽃 두송이가 피어있었다.
제비꽃 두 송이는 바람에 얼굴을 흔들고 있었다.
그 꽃이 왠지 엄마의 영혼인 것 같아 순미는 그 제비꽃에 입을 맞추었다.
순미는 무성해진 잡초를 뽑아내며 다시 제비꽃이 피어있는 곳을 바라보았다.
그…(생략)

친구가 서 있었다.
다른 친구같았으면 그냥 지나치거나, 뽑아버렸을 제비꽃을 순미의 친구는 순미의 마음을 읽고서 제비꽃을 순미에게 선물한 것이였다.
그 장면을 보고 얼마나 순미의 친구가 고맙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그런 친구를 보며 순미는 더욱더 힘을 낼 것 같다.
세상 누구보다도 자기자신을 잘알고 곁에서 응원해주는 친구이기에..
그리고 그런 순미에게 자그마한 응원을 해주고 싶다.
이젠 그 제비꽃을 보며 엄마와 함께지내라고..
그리고 순미는 이제 덜 외로울 것이다.
곁에서 늘 피어있는 엄마를 보며 지낼것이기에..
그렇다.. 순미는 혼자가 아니다. 언제나 늘 곁엔 따뜻하게 지켜주는 친구가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