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은 흐른다

압록강은 흐른다.
압록강은 흐른다?? 라는 제목부터 나를 딱딱하게 만들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무슨 내용인지, 어째서 이런 제목이 쓰여졌는지 궁금했던 나는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이미륵이란 분이 자신 즉, 작가의 성장기를 다룬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풍물, 관습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묘사하였고, 3?1운동 때의 모습은 나조차도 실감나게 묘사되어있었다.
이 책의 줄거리는 사촌형인 수암과 보낸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다.
주인공인 미륵은 아버지의 그늘아래 많은 식솔들이 대가족을 이루고 살던 곳이었고, 서당교육의 철저함 속에서 세상이치를 가정에서부터 차곡차곡 배우던 아름다운 시절이었다. 신식학교라는 학교가 생기면서 나는 서당이란 교육에서 서양의 교과서를 펴 아무것도 모르는 체 배워야만 했다. 어느 날, 아버지는 옥계천이라는 계곡에 몸을 담그고 또 한잔 술을 먹게 하신다. 그리곤 …(생략)

아버지의 뜻에 따라서 처음 신식학교에 들어간 것하고, 자신이 4년 동안 열중했던 공부를 그만두고 어머니의 뜻에 따라 퇴학을 한일, 친구와 함께 학생운동을 한일 등 이미륵이란 사람은 자신의 주장을 확실하게 펴지 못하고 주체적인 삶이 아닌 남에게 끌려다니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작가는 세계여행을 꿈꾸었는데, 이것도 시위운동에 참가해 쫓기는 몸이 되어 다른 나라로 도망치게 된 계기가 되어 다른 나라로 가게 된 것이었다. 사람은 자신의 단 하나의 인생을 남에게 맡겨 자신의 의지대로 하지 못하는 것보다 자신의 인생을 자기 자신 스스로가 결정하고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것, 하고 싶을 일을 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여기서 이미륵은 작가로 성공을 하게 되지만, 난 작가가 자신이 주관적으로 인생을 살면서 성공을 하는 게 더 멋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을 읽고, 내 생각을 쓰고 보니 나도 내 삶에 대해 생각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