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견 탄실이를 읽고 안내견 탄실이를 읽고

안내견 탄실이를 읽고..
이 책을 읽게된 동기는 초등학교 졸업을 하고 그다지 할 일이 없어서 친구네 집에서 빈둥거리면서 있다가 친구가 권해주어서 읽게 되었다. 하지만 어디 가야할 일이 생겨서 버스 안에서 짧은 시간동안 다 읽어야 했었다. 빌리려고 했지만 그 친구도 누군가에게서 빌린 것이라서 어쩔 수 없이 중간에 읽다 말아야 했었다. 그런데 이번 방학 때 언니를 따라서 서점에 갔다가 그 책을 보게되었고 언니가 책을 고르는 시간동안 저번에 못 읽었던 부분을 다 읽었다. 뒷부분에 대한 궁금 점을 해소하는 시간이었다.
이 책에는 안내견이 태어나서 안내견 활동을 끝마칠 때까지의 안내견의 일생을 그린 책이다. 지은이가 안내견의 입장이 되어서 안내견의 눈으로 보이는 세상과 안내견이 가지고있는 생각, 안내견의 느낌, 안내견의 감정을 그려내고 있다. 처음에 TV나 이곳저곳에서 안내견을 봤을 때는 그저 안내를 받는 시각장애…(생략)

면 어땠을까?! 아마도 처음부터 자신들 맘대로 자신의 인생을 정해놓고 자신들 맘대로 나를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 싫어서 안내견 같이 사람을 위해 살아가는 일은 절대로 하지 못했을 것이다.
어쨌건 탄실이는 새로운 주인가족을 만나 그 주인을 위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그리고 낭떠러지에 떨어져 죽을 위험에 처한 사람을 영리하게 머리를 써서 구했다.
또, 마지막으로 장애인 마라톤에 나가서 비록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주인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완주를 한 탄실이... 결국에 나이가 들면 안내견으로서의 인생을 마치겠지만, 어떻게 보면 나보다도 훨씬 훌륭한 인생을 사는 개인 것 같다.
말도 못하고 뜻도 안 통하는 개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데, 나는 아직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 적이 없는 것 같아 후회스러운 느낌이 든다.
이 세상에서 내가 너무너무 싫어하는 원수에게서까지도 본받을 점이 있다는 엄마의 말이 맞는 것 같다. 평소에 하찮게 생각하는 개에게서까지도 본받을 점이 있으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