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아들아

꿈을 이뤄내는 이사
사실 난 이 책을 두 번 정도 읽었다. 처음에는 그 책이 말하려는 것이 무엇이었는지도 잘 몰랐고, 별 감동을 받지 못하였다. 그저 ‘훌륭한 이야기 모음’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저번과는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 책은 읽을 때마다 다른 맛이 난다는 것을 느꼈다 고나 할까.
1학년 때 처음 이 책을 읽어보았었는데 그 때는 꿈을 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시급한 일인지 몰랐었다 또, 그 책을 읽으면서도 비전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아쉽지는 않았지만 그다지 걱정되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3학년이 되자 부모님을 비롯해 선생님들도 고등학교, 진로, 진학에 관한 얘기를 많이 해주시며 꿈을 빨리 정해야 좋다고 하시는 것이었다. 그런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나도 꿈을 빨리 정하기는 해야 할 텐데 조바심만 나고 걱정만 될 뿐이었다. 그러던 중 이번 여름방학에 이 책을 다시 잡게 된 것이다. 비전이란 무엇인지, 비전이…(생략)

보란 듯이 이뤄냈다. 그런데 나는 그녀보다 훨씬 나은 환경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노력도 하기 전에 포기했다. 안 된다고 단정지어버렸다. 어느 tv 선전에서 이런 카피를 본 적이 있다. "안 되는 게 어디 있어?“ 맞아, 세상에 부딪혀 보지도 않고 안 된다고 단정짓는 것만큼 바보 같은 게 어디 있어!
나와 그녀의 꿈이 비슷했기에 그녀는 나에게 필요한 답을 그녀의 삶을 통해 말해주었다. 나의 꿈을 이야기하면 어른들은 힘들 것이라고만 말씀하셨다. 하지만 그녀는 노예였다. 어른들은 또 내가 어려서 그런 것이지 크면 달라질 거라고 하셨다. 그녀도 그 꿈을 나와 비슷한 나이인 15세에 가졌다고 한다. 또, 단순하게만 생각한 나는 학교를 짓기 위해서는 돈이 많아야 할텐데 난 돈이 없으니까 안돼 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녀는 자신의 열정으로 그녀를 도울 조력자들을 만들었다. 조력자, 나에게도 그 사람들이 있으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그녀처럼 나와 함께 학교를 지을 사람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녀의 삶을 통해 나는 내 꿈을 다시 찾을 수 있었고, 그야말로 책에서 말해주는 비전의 빛을 느끼게 되었다. 나는 열정과 노력으로 “꿈을 관리하는 이사”인 메리 베툰 처럼 “꿈을 이뤄내는 이사”가 될 것이다. 그녀와 책의 지은이에게 감사하며 이제 나는 앞으로 나의 꿈을, 비전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