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전을 읽고

양반전
나는 엄마께서 `양반전`이라는 책을 주셔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양반같이 높은 사람들보다도 평민같이 자유로운 사람이 좋을때도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글이다.
옛날 어느 산골에 학신이 높은 양반이 있었다고 한다. 나는 그렇게 학식이 높은 양반이 산골에 살았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렇게 학식이 높았다면 마을에서 살았을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그 양반의 학식이 얼마나 뛰어나던지 새로 부임을 해 온 원님이 그 양반을 찾아갔다.
원님은 그 양반을 쳐다 본 후 온화하게 웃는 낯으로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지금까지 양반보다 원님이 더 높은 줄 알았는데 허리를 굽혀서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이해가 가지 않았다. 원님이 명령만 내리면 아무리 양반이라 해도 감옥으로 가는 것이 아닐까??
그 양반은 아무리 학식이 높은 양반이라고…(생략)

이 양반을 돕는지 마침 그 건넛마을에는 돈과 땅이 많은 최부자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하지만 그 최부자는 양반이 아니었다고 한다.
양반도 아니면서 그 많은 재산을 가지게 된 부자가 되었는지 참 궁굼하다.
최부자는 양반네가 처한 딱한 사정을 듣고는 아들들을 불러모았다. 그러고는 아들들에게 양반자리를 사서 남은 인생을 떵떵거리며 살까 하는에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자 아들들은 대찬성을 하였다.
의논을 마친 최 부자는 서둘러 건넛 마을에 사는 양반을 찾아갔다. 그리고는 최부자가 대신 곡식 천석을 갚을것이니 그대신 양반의 신분을 넘겨주라고 했다.
그런데 그 양반은 아주 쉽게 허락하는 것이었다.
나는 양반의 신분을 넘겨주는 것은 불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불법이 아니라도 양반의 자리를 그렇게 쉽게 건내주는 사람은 그 양반 1명 뿐일것이다.
그리고는 다음날 아침 곡식 천석을 관과로 가져가서 그 쌀 천석을 갚앗다. 원님은 그 양반의 형편으로는 갚을 수 없을것이라고 생각했다.
원님은 기뻐하면서 속으로는 너무 궁굼해서 참을 수 없었다.
결국은 양반의 집으로 찾아가 그 사정을 듣게 되었다. 하지만 그 양반은 이제 양반이 아닌 흔한 평민이었다.
원님은 증서를 만들지 않으면 뒷날 소송이 일어날수도 있으니 사람들을 모아 증인을 서고 증서도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드디어 중서를 발표하는 날이 왔다.
양반이 지켜야 할 도리를 원님이 말하셨는데 입냄새가 나지 않게 하고 아무리 더워도 버선을 벗지 못하는 등 지켜야 할것이 너무나도 많은 것이었다.
버선을 벗지 못한다면 냄새가 아주 지독할건데....
하지만 최부자는 좀도 이롭도록 문서를 고쳐주라고 했다. 원님은 최부자가 괘씸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남의 소도 마음대로 쓸수있는 등 많은것들을 썼다. 그러나 최부자는 자기를 도둑으로 만들려고 하냐고 하며 도망을 갔다고 한다.
아무리 좋은 부귀영화라 해도 자유롭게 사는것이 좋을때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