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비행을 읽고나서 야간비행

야간비행
야간비행이라는 제목은 만화책에도 있다. 물론 내용은 완전 딴판이지만. 어린왕자를 읽은지가 그리 오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그 작가가 쓴 이 책이 눈에 띄였다.
여기서 리비에르는 참 특이한 성격이 소유자였다. 사랑하지 않고 동정한다나 뭐래나. 보이지 않게 사랑한다 -이 말은 이해가 가지만... 이 사람이 생각은 이렇다. 규칙이란 사람을 강하게 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나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규칙이야 말로 사람을 약하게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규칙에 치우치다 보면 발전하지 못할 것이고 변화를 싫어하고 안주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모두 획일화된 생각을 하고들 살지 않을까?
서문에 그랬듯이 야간비행이란 하나의 도박이다. 그 당시에 획기적이면서 위험한 발상이었을 것이다. 주인공 파비앵 역시 악천후 속에 야간비행을 하다 실종되었다. (죽은거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간비행은…(생략)

중에는 외로워서 의지하고 산다고.. 세상모든 것 중에 어느 것하나 영원한 것이 있을까? 우리의 말도 우리의 생활도 우리의 역사도 수증기처럼 어느순간에 증발해 버릴 것들이 아닐까? 얘기가 많이 빗겨갔지만 내 주관적인 생각은 영원을 믿지 않는 것이다. 영원에 대해 함부로 떠드는 자는 믿을 수도 없을뿐더러 굉장히 어리석은 사람이다.. 이 글의 작가가 영원을 추구한다면 존중할 수는 있겠지만 수긍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