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의미 프랭클린 자서전을 읽고 시간의 의미

나만의 12가지 덕목
( 프랭클린 자서전을 읽고 )
내가 만약 고3시절 혹은 수능이 끝난 후 이 책을 읽었더라면 책의 앞 부분 한, 두장만을 펼쳐 보고는 당장 덮어버려 책장 구석에 쳐 박아 두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참 힘들게 고3시절을 보냈다. 기숙사 생활을 하며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하루 종일 수업을 듣고 , 자율학습을 하고 , 그렇게 새벽 2시가 되어서야 겨우 잠이 드는 피곤함. 함께 웃고 즐거워야할 친구들과의 경쟁 속에서 살아왔다. 그리고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부를 했었고 대학에 가기위해 그렇게도 애를 썼다. 무엇이 진짜 목적이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다만 좋은 대학에 가고자하는 가짜　목적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그리고 그 목적을 이룬 지금 많이도 나태해진 나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글을 읽으면서 대단하다 라는 생각 한편으로는 꼭 이렇게 살아야만 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도 들었다. 매일 매일을 계획하고…(생략)

1. 절제

2. 존중

3. 친절

4. 화목

5. 사랑

6. 진실

7. 관용

8. 긍정적 사고

9. 언행일치

10. 열정

- 하고 싶고 하고자 하는 일에 열정을 갖고 하라.

11. 감사

-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너는 혼자 사는 것이 아니다.

12. 반성

- 그날 저녁 하루일과를 돌이켜보며 삶을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라.

만이 가장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해 내가 잘못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들을려 하지 않고, 그 사람이 말하는 의견을 무조건 반대 했던 것이다. 지금은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이것은 내가 교사가 되기 위하여 가장 크게 개선해야할 나쁜 습관 중에 하나 라고 생각한다.
또한 열 일곱이라는 나이에 추천서 한 장 없이 아는 사람 한명 없는 곳에 돈 몇 푼만 가지고 당당히 독립을 할 수 있었던 프랭클린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이 생활 해 왔던 신념과 도덕성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인정을 받았다.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해 많은 것을 이루었던 것이다. 순간 17살의 나는 어떠하였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17살 고등학교 1학년에 입학을 했을 테고 또 다른 학교생활을 적응해 많은 친구들과, 선배들과 그리고 선생님들과의 인연을 맺으며 생활하고 있었을 것이다. 수업이 마치면 친구들과 곧장 달려가 떡볶이를 사먹고 가끔 시내에 가서 쇼핑도 하고, 자율학습을 빼먹고 농구를 보러 갔었을 테지. 한달에 한번씩 치는 모의고사에 머리 아파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나는 이러한 나의 생활이 결코 잘 못 되었다거나 후회하지는 않는다. ( 만약 시간을 관리하고 좀 더 현명하게 행동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을 수 있겠지만 ) 나는 현실에 충실했고 순간 순간에 최선을 다하려고 애썼다. 그것의 방법이 프랭클린의 삶의 방식과 조금 다른 것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아마도 절대 프랭클린과 같은 삶은 살 수 없을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나는 프랭클린이 제시하고 있는 13가지 덕목 중에 첫 번째 덕목부터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 배불리 먹지 말며 , 취하도록 마시지 마라 ’ 나는 가끔씩 배불리 먹고 싶을 때가 있으며 , 술을 마시며 취하도록 마시고 싶을 때가 있다. 그렇게 배불리 먹고 , 취하도록 마시는 것이 나에게는 어떤 의미 있는 일이 될 지도 모르는 일인데 그것을 하지 말라니. 여러 가지 지치게 하는 많은 일들 때문에 피곤하고 힘이 없을 때 저녁 한 끼 배부르게 먹는 것이 나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 올 수 있다. 또한 평소에 마음에 두고 있었던 선배와 취하도록 술을 마시며 서로의 진심을 확인 할 수도 있을 것이며 반대로 연인과의 이별을 겪었다면 술에게 위로받으며 잠시 그를 잊어 볼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배불리 먹고, 술에 취하여 많은 시간을 나태하게 보내어서는 안 된다는 것임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지키고 자신 나름대로의 삶을 가꾸어 간다면 나는 ‘ 최보람 자서전 ’을 낼 충분한 자격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과 같은 삶을 살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그에게는 내가 본받고 배우면 많은 도움이 될 좋은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어서 나는 그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닮고 싶어 한다. 나는 이미 프랭클린 다이어리는 2년째 쓰고 있다. 프랭클린 다이어리는 책에서도 잠깐 언급이 되어있는데 모든 일은 시간을 정해 놓고 한다는 그의 신념아래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하는 프랭클린의 고민과 그가 사용했던 방식을 인용해 만들어 낸 현대인들을 위한 다이어리이다. 다이어리를 펼쳐 보면 정말 열심히 살아야 겠구나. 싶을 정도로 하루를 시간과 분 단위로 나누어 그에 맞춰 생활하도록 되어 있고, 계획한 일이 실행되었을 경우, 미루어졌을 경우, 못했을 경우 등 표시를 하고 이를 토대로 또 다시 내일 계획을 세우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이 다이어리는 고3때 이모부의 선물로 처음 쓰게 되었는데 나의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나는 새롭게 열심히 공부해 보겠다. 라는 마음으로 아침에 다른 아이들보다 10분 일찍 일어나 다이어리에 하루의 계획을 세워 시작하고는 했다. 그리고 가능하면 내가 계획한 대로 시간을 쓰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런 노력은 나를 성실하게 만들었고 나를 늘 깨어있게 했다. 계획에 어긋나더라도 더 중요한 일이 있다면 과감히 바꾸고 우선순위의 일을 먼저 하는 융통성을 배웠으며 매일매일 하루 계획을 세우는 것이 내 스스로에게 하는 약속이라 생각해 이를 어기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이렇게 하루하루 작성해 갔던 다이어리에는 내 삶이 있었다. 1년동안 많은 도움을 받은 다이어리이기에 나는 부모님의 생신 선물로 프랭클린 다이어리를 준비하였으며 ( 많이 비싸다. ㅠ_ㅠ ) 부모님께서도 내가 아주 좋아 하시며 지금 잘 사용하고 계신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삶에게 분명 배울 점이 있다면 나의 삶에도 그를 적용해 더욱더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다이어리를 들추어 보았는데 메모 란에 무언가 쓰고 싶어 졌다. 그래서 나는 나만의 12가지 덕목을 만들기로 했다. 마지막 1가지 덕목은 한살을 더 먹은 후에 정하려고 남겨두었다.

1. 절제
- 사고 싶은 것이 있다면 ‘ 이것이 내게 정말 필요한 것인가 ’를 두 번 생각해 보고 물건을 사라. 다 먹지 못할 음식이라면 욕심을 내지 마라.
2. 존중
- 귀를 열고 사람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라. 너의 생각이 무조건 옳다는 생각을 하지 마라.
3. 친절
- 이웃을 웃음과 친절로 대하라. 밝은 미소를 잃지 말자.
4. 화목
- 부모님을 사랑하고 형제와 우애 있게 지내라. 가족이 가장 소중한 존재이다.
5. 사랑
- 나와 친구들 주위에 많은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자. 마음이 따뜻해 질 것이다.
6. 진실
- 거짓말 하지 말고 남을 속이지 말라.
7. 관용
- 마음에 안 들거나 불쾌한 일이 있더라도 너그러이 용서하는 마음을 가져라.
8. 긍정적 사고
-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얼굴 찌푸리며 살지 말고 예쁘게 웃고 살자.
9. 언행일치
- 말로 했다면 실천으로 옮기도록 노력하라.
10. 열정
- 하고 싶고 하고자 하는 일에 열정을 갖고 하라.
11. 감사
-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너는 혼자 사는 것이 아니다.
12. 반성
- 그날 저녁 하루일과를 돌이켜보며 삶을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