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감자를 읽고 감자

감자
어느덧 여름방학이 되었다. 그래서 그 동안 읽지 못했던 책을 읽기로 하고 책들을 고르는데 <감자>라는 재미있는 제목이 있어 읽기로 했다. 작가는 김동인이었다. 김동인은 국어시간에 배워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 책으로 접한것은 처음이라 기대되었다.
<감자>는 1925년에 <조선문단>에 발표되었다. 하층민의 빈궁한 삶을 소재로 하여 그 비참한 모습을 적나라게 드러내었다. 감자의 내용은 이렇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처녀 복녀가 열 다섯 살 되던 해에 동네 홀아비에게 팔십원에 팔려간다. 그의 새서방은 복녀보다 이십년이니 윗사람이다. 그는 게을러 일도 안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복녀 혼자 일을할수 밖에 없었다. 복녀네는 가난해져서 평안성 안으로 막벌이를 하러 갔다. 그 곳에서도 복녀의 남편은 게을러 복녀네는 또다시 칠성문 밖 빈민굴로 들어가게 되었다. 이때 복녀 나이가 열아홉이었다. 복녀느느 돈벌이…(생략)

라오라고 해 한시간 만에 보내주었다. 그리고 삼원을 받아나왔다. 복녀는 그것을 남편에게 주었다. 남편도 좋아하였다. 그 후 왕서방과 오래 만나 복녀는 돈을 많이 벌었다. 그런데 왕서방이 신부를 하나 데려온것이다. 색시가 오던날 복녀는 왕서방을 찾아가 자기네 집으로 가자고 하였다. 그러자 왕서방은 복녀의 손을 뿌리쳤다. 복녀는 화가나 낫을 휘둘렀다. 어느덧 낫은 왕서방의 손에 들려있고 복녀는목으로 피를 쏟으며 송장이 되었다.
왕서방은 복녀남편에게 삼십원을 주었다. 복녀와 맞바꾼 삼십원.......
남편의 윤리와 도덕심은 찾아볼수가 없다. 아내를 잃고도 돈을 받아 좋아하는 남편이 참 한심하다. 여기서 작가는 한사람의 성격이나 행동은 환경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고 결정된다는 결정론을 보여주고 있다. 비참하게 살다간 복녀가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