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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새의 선물
도서관에서 재미삼아 읽을 책을 찾던 중 도서관 한켠에서 소설가 박완서의 `그 많은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라는 책이 눈에 띄었다. 예전에 그 책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에 잠시 책의 내용을 머리속에 떠올리던중 그 책 옆에 나란히 꽂혀있는 `새의 선물` 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그 많던..." 과 같이 전시되어 있어서 비슷한 부류의 책읽 것이라는 생가이 들었다. 그래서 책을 꺼내서 겉표지를 보았는데 실망스럽게도 디자인과 표지 구성이 촌스러워서 한문에 보기에도 오래된 책인지를 알수있었다. 오래된 책같아 보여서 괜히 책내용도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서 다시 집어 넣을까 하다가 제목 위에 `제 1회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 이라는 문구가 보였다. 그것을 보고나니 이 책이 다르게 느껴졌다. 그리고 책 뒷면의 인쇄기록을 보니 44쇄째 인쇄되어 나온 책임을 알 수 있었는데 44쇄까지 인쇄되어 나온 책책이라면…(생략)

이끌어 나가게하고 `바라보는 나`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생각하고 판단하는 모습이 소설속에 아주 잘 나타나 있었다. 한 예로 어린 진희는 주위어른들의 비밀이 되는 일들을 `바라보는 나`로 판단하여 `보여지는 나`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알아내어 비밀을 공유함으로써 귀여움을 받는다. 이런 소설 속의 주인공의 게산적인 모습에 모습이 나에게는 무척 낯설게 느겨졌고 내가 12살때의 모습이었을때와 비교해보았을때 소설의 진희라는 아이가 너무 세상을 빨리 알아버린것 같아 안쓰러운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고 진희를 이해 할 수 있었는데 `나는 세상이 내게 별반 호의적이지 않아서 열두살에 성장을 멈췄다` 하는 표현에서 어머니 없이 자란 배경을 가진 진희가 어리광 부려볼곳없이 살면서 세상사는 것을 너무 빨리 배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이모의 연애이야기었다. 펜팔로 시작된 이모의 첫사랑과의 모습을 지켜보는 진희가 전해주는 이야기는 첫데이트까지 이어지는데 그 데이트에서 이모가 당시 유행하던 아이를 게리고 하는 데이트를 하기 위해 진희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무척 유치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당시 젋은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아 재미있었다. 그리고 나도 어렸을 적 막내이모와 이모부 사이에서 비슷한 경험을 한적도 있어 낮설지 않았다.
내가 읽어서 기슴에 깊게 와닿게 느낀 부분은 진희가 우련히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광진테라 아줌마를 보고 묘사한 장면이다. 그녀는 무거운 짐을 지고 힘든 삷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무거운 삷의 굴레에서 벗어낙 싶어해서 버스를 기다리지만 정작 버스가 오면 버스를 타고 떠나지 못하는데 이 모습이 학교라고 울타리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서 졸업만을 기다리는 내 모습과 많이 닯은 것 같아 인상깊게 읽었던것 같다. 그리고 이 부분에 묘사된 상황묘사는 따로 머리속에 그리지 않아도 저절도 떠오를 만큼 치밀한 묘사가 압권이어서 앞으롣 머리속에 오래동안 남을 것같다.
나는 이 책을 읽고 60년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삷의 모습과 시대적 분위등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그 시대를 사라가는 한 소녀가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택한 자신을 객돤적으로 바라고는 기술을 통해 나도 내 자신과 내 삷을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는 방법을 배울수 있던 유익한 독서였다. 앞으로도 독서를 하면서 그냥 읽지만 말고 책에서 무언가 배우는 독서가 되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