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순이언니를 읽고 봉순이언니

내가 읽은 책 봉순이 언니는 굉장한 친근감과 속속히 맛볼 수 있는 재미를
느꼈다.
짱아 에게는 봉순이가 두 번째 엄마정도일 것이다 그만큼 봉순이를 좋아했다
왜냐면 봉순이는 자신이 슬프거나 엄마가 부재중이고 자신이 아프거나 무서울 때 항상 곁에서 안아주던 사람이었으니깐,
짱아 에게는 형제가 있었다 위로 언니와 오빠가, 그리고 외국에 유학가신 아버지 그래서 지금 짱아네 집에는 5섯 식구가 살고있었다. 항상 봉순이는 많이 먹었다. 항상 두 그릇을 쓱싹 비워내는 봉순이 언니 ,언니에게도 어릴 적 슬픔으로 인해 그렇게 된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언니는 짱아네 집에 오기 전 가족이 있었지만 헤어지고 또 새로운 가족을 만나고 상처를 입고 ...
봉순이는 그 누구보다 상처를 제일 많이 받았다. 짱아는 어렸지만 듣고 보고 말 할 줄 아는,, 어리지만 사람인 그런 아이였기 때문에 그걸 제일 잘 알 수 있었…(생략)

엄마께 보여드린다. 엄마는 자신이 잘못한 것을 알게된다. 하지만 자존심 때문에 인정하지 안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짱아는 그런 엄마가 더 말할 것 없이 미워진다.
이번 식모도 오래가지는 못한다, 어느 날 엄마와 장에 갔다 오던 날 봉순이는 봄과 함께 우리집 안마당에 들어 와있었다. 봉순이는 새로운 생명을 데리고 왔고,,,어머니는 자신이 죄도 있어서 그런지 그런 언니에게 애를 지우라는 말만 할 뿐 혼내지는 않았다
다음날 오후 언니와 엄마는 잠시 사라졌다가 저녁에 들어왔다 봉순이는 왠지 지치고 슬픈 표정을 하고있었다,,그 날 옆에서 자려던 나에게 느껴진 것은 피비린내였다.
난 그쯤에 만화책과 군것질에 푹 빠졌다.
돈이 생기면 그것으로 하드와 뽑기와 만화책에 투자했다
그 달콤한 뽑기의 맛을 잊을 수 없던 건....무엇일까.
그리고 세월은 흐르고 언니는 시집 갈 때가 되었다 엄마의 소개로 선을 보게되었다.
언니는 그렇게 힘들게 시집을 갔다.
여기서 작가는 스스로도 여기서 끝을 내고 싶어했다..하지만 .....이렇게 좋은 결말을 내면 좋겠지만.............이건 어쩔 수 없는 ...봉순이 언니의 기고하고 이미 정해져있는 팔자였다. 곧이어 언니의 남편은 뇌짐 으로 죽고 언니는 갓 태어난 생명을 안고 ...울 수밖에 없었다
엄마는 더 이상 언니에게 해줄 것이 없다며 상중임을 표시하는 하얀 소복차림으로 등에는 아이까지 업고 온 언니를 그렇게 보냈다.
난 언니를 배웅하러 길을 나섰다, 그게 둘에게는 마지막 만남이었는지는 아무도 몰랐다..
그리고 짱아는 또 한번 이사하게 된다. 이번엔 아파트로 좀더 좋은 곳으로 그리고 이사간 후부터는 봉순이 언니와의 연락은 두절되었다 .그리고 짱아는 봉순이는 없지만 씩씩하고 사춘기를 격으면서 자라게된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 한번 그 기묘한 인연을 만난다 지하철에서 더러운 차림으로 냄새까지 나던 봉순이 언니를.....
봉순이 언니가 내게 준 감동은 말할 수 없을 정도랄까....봉순이 언니와 짱아는 나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줬고 ....나도 공감하고 생각했던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대체로 이 글을 쓴 공지영 작가의 글은 다 좋아한다. 왜냐하면 사람의 냄새와 슬픔이 들어있기 때문에....시간이 난다면 책들을 많이 읽어 보고싶다.
책은 또 한가지의 삶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