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아들을 읽고나서 일반독후감 사람의 아들

여러 가지 힘든 고난을 겪어온 작가.1979년 장편"사람의 아들"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였다.
1948년 음력 5월18일 청운동에서 출생. 그러나 73년 무렵 대학에 계속 낙방을 하자 울분에 찬 세월을 보내다 이듬해 [사람의 아들][이 황량한 에서][달팽이의 외출]등을 발표. 그 후 여러 작품을 출간 발표함.
D시에 재직 중인 남경사는 민요섭의 살인 사건을 담당하게 되었다. 사건을 위해 서울로 올라간 남 경사는, 민요섭이 기독교 집안에서 교육을 받고 자라났으며, 신학교 학생이었다는 것, 학업 중 기독교에 대한 회의를 품고 학교를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뒤 남경사는 민요섭의 행적을 쫓아 여러 도시로 다니면서 예전의 그의 집에서 노트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 내용은 기독교에 대한 회의를 품고 방황하는 인간상 <아하스페르츠>라는 주인공이 예수와 같은 시간에 사람의 아들로 태어난다는 내용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남 …(생략)

는 그 집을 다시 찾아가 보았다. 남경사를 만난 조동팔아니 김동욱은 민요섭이 자신들의 신을 배반하고 기독교로 돌아가기를 원했기 때문에 그를 죽였다고 고백하였다. 그리고 남경사의 앞에서 심한 복통과 싸우며 배를 쥔 채 온몸을 비틀 뿐 거친 숨소리보다는 점점 희미해져 가는 정신력이었다. 그는 남경사 앞에서 메탄올이 아니라 독극물이든 소주를 한 병 이상 마시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 나는 쓰러지는 것이 아니다. 신에 대한 절망도 아니다. 이 시각 이전에나 이 시각 이후에나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다. 아무도 느끼지 못하더라도 고독한 신성은 언제나 당신들의 머리 위에서 빛날 것이라...

이 작품에서는 기독교적 환경에서 태어났지만 기독교를 버리고 고통으로 가득찬 현실 속에서 방황하는 민요섭과 기독교에 대한 부정과 현실에의 관심을 가진 민요섭의 사상에 빠져들어 자기 자신을 내 던지는 조동팔이 나온다.. 그리고 이 사건을 담당하게 된 남 경사...이 세사람이 주요 인물이 되어 사건은 전개된다.

나에게 있어서 사람의 아들은 다른 의미를 부여해 주었다. 처음에는 추리소설 같았지만 다루어지는 주제에 의해서 진지하게 느껴졌고 무신교자인 나에게는 아하스페르츠에게 느끼는 것에 더욱더 흥미를 주었다.
그리고 어찌 보면 사람이라는 존재도 작지만 그가 추구하고자하는 것은 나를 버리고서라도 꼭 하려고 하는 것 같다. 그게 사람의 본질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