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민촌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괭이부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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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촌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괭이부리말 - 미리보기를 참고 바랍니다.

본문/내용

빈민촌에 살아가는 괭이부리말 아이들을 읽고...
처음 괭이부리말을 접하게 된 것은 친구들의 권유였다. 참 재밌게 읽었다는 친구들의 말에 따라 나도 한번 읽어보자는 심사로 읽게 된 괭이부리말은 한 장이 넘어가고, 두장, 세장이 넘어 갈수록 나도 모르게 책 속으로 빠져들어 가고 있었다.
괭이 부리말은 빈민촌에서 생계를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가슴 저리고, 또한 따듯한 이야기이다.
무엇보다도 세상에 때 묻지 않는 순수한 아이들의 노닥거림을 상상해 가며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그 아이들만의 세계에 포함되어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자신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하루 하루를 외롭게 보내는 영호, 그러던 어느날 동준이의 형인 동수를 만나게 된다. 동수는 떠나버린 부모들을 원망하며, 탈선을 길로 접어들어 방탕한 생활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자신은 그러하더라도 자신의 동생 하나만은 남부럽지 않게…(생략)

을 만한 인물이였다. 요즘 자기 자식도 내다 버린다는 판에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아이들을 자기 형제처럼 아껴주고, 고민도 들어주며 온갖 열정을 다 쏟아붔다니....
어쩌면 저렇게도 사람이 착할 수 있는지. 요즘 사람이라 하기 힘들정도로 따뜻한 마음씨를 가졌으며 인정미가 넘쳤다. 정말 내가 본받고 싶을 만한 인물이라 할 수 있었다.
요즘 세상이 너무 삭막해진 건 아닌가 하고 생각할 때가 참 많다. 주위 이웃들이 어려움에 처해도 내 일 아니라는 식으로 나몰라라 하는 사람들. 비단 이렇게 말하는 나조차도 그렇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이렇게 삭막하고 쓸쓸한 세상 속에도 아직은 선행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기에 안심이 된다. 정말 이대로 자기 중심적 사고를 가지고 계속 생활해 나간다면 이 사회가 어떻게 될 것인가...정말 생각할수록 한숨 나오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세상은 점점 주위 이웃을 모른척 하고, 자기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회로 변해 가고 있다.
어쩌면 지금도 주위에는 배고프고 몸이 아파 쓰러져 나가는 사람들이 많을 지도 모른다.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자꾸만 이기적으로 변하고 있는 현대 사람들에게 괭이부리말이라는 책을 권해주고 싶다. 어렵게 살아가면서도 이웃을 돌아볼 줄 알고 서로 도우며, 가슴으로 안아주는 그런 사람들의 생활을 보면서 마음으로 깨닫고 우리도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가슴을 벅차게 만들어주는 책을 읽으며, 나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간혹 눈물도 글썽글썽이며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어 버린 괭이부리말 아이들...
세상의 갖은 때를 묻지 않고 순수한 본연의 자세로 살아가는 쌍둥이 자매 숙희, 숙자. 또한 부모에게 버림 받고, 형의 탈선을 지켜보며 마음 한구석으로 아파하면서도 당차고 활발하게 생활했던 동준이. 이 세명의 발랄한 아이들을 보며, 나는 참으로 외롭게 지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질만으로 풍족하면 무엇하는가. 이 아이들처럼 세상을 즐겁게 바라보지도, 따스하게 안아주지도 못했던 것을.....
이제 나는 달라질 것이다. 더 이상 주위의 고통을 나몰라라 하는 아이가 아닌, 남들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내 힘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에겐 사랑을 실천해줄 수 있는 그런 따뜻한 아이가 될 것이다.
이 책은 나에게 정말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가난하다고 해서 다 슬픈 것만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세상을 밝게 바라보며 살아가는게 참으로 뿌뜻한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것이리라 느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가슴이 참 뿌듯하다. 나도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세 꼬마처럼 때묻지 않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
그럼 이 세상을 좀 더 밝게 바라보며 살아가지 않았을까...
오늘은 따스한 마음을 가슴에 품고 편안히 잠들 수 있을 것 같다.
아마도 꿈에는 괭이부리말 사람들과 만나 노닥거리고 있지는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