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치마를 주고 산 꿈 비단치마를 주고산꿈

<독후감>
‘비단치마를 주고 산 꿈‘을 읽고 -
삼국유사
지은이 : 일연
책장을 훑으면서 ‘비단치마를 주고 산 꿈?? 이책 내용이 뭘까?’ 이렇게 생각하면서
그냥 넘겨보니 내용이 재밌을 것 같아 읽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삼국유사> 제 1권에 수록된 태종 김춘추와 김유신의 누이동생 문희
사이에 얽힌 이야기라고 한다.
어느 날밤 문희의 언니 보희가 꿈을 꾸었다.
서쪽 산마루에 올라가 오줌을 누는데, 그 오줌이 서울 장안을 휩쓰는 것이었다.
난 이꿈이 왠지 좋은 꿈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튿날 아침, 보희는 꿈 이야기를 동생 문희 에게 했다.
이야기를 다 듣고 난 문희는 그 꿈을 사겠다며 비단 치마 한 감을 주고는 옷깃을 벌려 꿈을 받아들였다.
정말 이상한 방법으로 꿈같은걸 살수도 있구나.
생각도 했다. 두 자매가 꿈을 사고 팔다니…(생략)

피어 올라 멀리서 까지 보이게 되었다.
마침 남산에 오른 여왕은 김유신의 집에서 연기가 오르는 것을 보고는 신하들에게 물었다.
신하들은 소문대로 아뢰었다.
“김유신이, 시집도 가기 전에 아기를 가진 그의 누이동생을 화형시키고 있는 중입니다”

정말 섬짓 했다,
정말 보희를 죽이는 건가, 김유신이 정말 잔인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보희가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덕여왕은 아기의 아버지가 누구냐고 물었다.
그때 김춘추 역시 왕을 모시고 있었는데 , 여왕의 물음에 얼굴을 붉혔다.
여왕은 아이의 아버지가 김춘추임을 알아차리고 어서 문희를 구하도록 했다.
김춘추는 어명을 받들고 가서 문희를 구해 결혼하였다.

정말 다행이었다.
난 김유신이 보희를 죽이는줄 알고 불안해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님을 알았다.
바로 김춘추와 보희를 결혼시키려는 김유신의 지혜였던 것이다.

그후 , 김춘추는 진덕 여왕의 뒤를 이어 왕이 되어 김유신과 힘을 합쳐 삼국 통일의 위업을
이룩했다.
문희가 언니에게서 산 꿈은 ,결국 왕비가 될 꿈이었으며, 문희는 문무왕과 김인문 등
훌륭한 인물을 여섯이나 낳았다.

정말 그 두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김유신의 행동에 오해한 것이, 창피스러웠다.
장난으로 비단치마를 주고 산 꿈이 실제로 이루어진 것이 신기로울 따름이었다.

나도 이참에 좋은 꿈 하나 사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