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의 상인을 읽고 베니스의 상인

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오는 고결한 성품을 지닌 베니스의 상인이며 샤일록은 잔인한 유태인 고리대금업자이다. 악인 샤일록에게 있어 착한 일을 하는 안토니오는 눈엣가시나 마찬가지다. 샤일록은 안토니오를 미워하며 남몰래 저주를 퍼붓는다.
안토니오의 친구 바사니오는 벨몬트의 미인 포셔를 사랑하나, 빈털터리인 바사니오는 포셔를 찾아가지 못한다. 그 사실을 안 안토니오는 `살 1파운드`를 저당잡히고 샤일록에게 돈을 빌려 바사니오가 포셔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한다.
바사니오는 포셔를 찾아갔다. 포셔를 아내로 삼으려면 세 개의 상자 중 포셔의 초상화가 있는 상자를 찾아야만 했고, 또 포셔를 진심으로 사랑해야만 했다. 다른 청혼자들은 모두 실패하지만 바사니오는 포셔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에 성공한다. 그리하여 바사니오와 포셔는 행복한 생활을 한다.
그런데 안토니오는 샤일록에게 진 빚 때문에 목숨…(생략)

의 사랑도 아름다웠다
이 작품은 `진실한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만이 진실한 사랑을 얻을 수 있다`는 평범하지만 위대한 교훈도 준다. 주인공 안토니오는 남을 위해서 헌신할 줄 알고 친구와의 우정을 위해서 모든 재산과 생명마저 버릴 줄 안다. 이러한 훌륭한 인물이 법이라는 딱딱한 이름 앞에 목숨을 잃게 되는 위기에 처하자 어찌할 바를 몰라 정말 화가 났다. 법이라는 것이 악한 사람이 아니라, 훌륭한 사람을 처벌한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포셔의 명판결로 `정의`가 `악`에 반드시 이긴다는 진리를 확인하고는 답답하던 가슴이 확 트이고, 너무나 신이 나 박수를 보냈다.
책을 덮으며 나도 사랑과 우정, 정의가 있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 할 수 있는, 포셔와 같은 명판사가 되는 꿈을 꾸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