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따라기에 담긴 남자의 한과 그리움 배따라기에 담긴 남자의 한과 그리움

배따라기에 담긴 남자의 한과 그리움.
배따라기의 줄거리
여기서 작가는 화자이면서도 주인공의 주변인물로 나온다.
작가는 모란봉 기슭의 풀밭에 누워 진시황을 예찬하고, 진시황이 지녔던 환락적인 세계에 대한 동경을 하고 있다.
그러다 바람을 타고 어디선가 소리가 들렸고, 그것은 한남자가 부르는 영유 배따라기였다.
작가는 이년전에 영유서 지내다 영유 배따라기에 매력을 느끼고 그매력을 한번더 느끼고 싶어하는 터라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무작정 다가가고, 기자묘라는 곳에서 배따라기를 부른이를 만난다.
작가는 그에게 배따라기를 구슬프게 부르는 이유를 묻고 그는 작가에게 그가 살아온 경험담을 얘기한다.
19년전 그는 아내도 있고 동생도 있었다.
그의 아내는 성격이 호탕하고 누구에게나 잘 웃어주는 착한 성격인 듯 싶다.
그의 아우는 뱃사람이지만 얼굴이 하얗고 잘생긴 …(생략)

이 너무 없고 애매하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몇 자 적는 이유는 아직 이 책을 접해보지 않은 친구들에게 한번 읽어보라고 권장하고 싶기 때문이다.
이 책을 권하는 이유는 이 지은이처럼 나중에 뉘우치고 후회하는 삶을 살지말고, 처음부터 그런일이 생기지 않게 생각하는 삶을 살자는 뜻에서 이 책을 권하는 바이다.
이 책은 운명으로 인한 형제간의 비극을 표현한 작품이다.
그 운명이란 바로 의처증..
요즘 사회적으로도 의처증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데 현재보다 옛날에는 그 의처증이 더 심각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먼저 형을 생각해 보자.
형은 아내를 왜 굳이 아우와 연관지으려 했을까?
그의 동생이기 때문에 더 생각하고 위해주지 않았을까?라는 의문이 남고, 또 한편으로는 아내가 조금 지나치다 싶을정도로 상관했기 때문에 형도 혹시..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조금만 더 생각하고 행동했으면 좋았을 것을..
그의 아내를 보면 성격성 밝은 것은 좋은데 남편 입장에서는 그런 아내가 이뻐보이지만은 않았을 것 같다. 다른 남정네들한테 눈길을 주며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고 현대인 지금도 그리 좋아할 사람은 드물다고 본다.
그리고 쥐사건으로 그렇게 돼었으면 끝까지 아니라는 것을 밝혀야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자살을 한 그녀를 어떻게 생각해야할까? 매가 무서워서 그랬다면 그건 자신의 자존심 문제이기도 하지 않은가??
그의 아우를 보면.. 솔직히 그의 아우는 아무 죄가 없는 듯하다.
그냥 형과 살면서 아내와 잘 지내고 고을에서 몇일씩 뭘하든 묵기만 했을뿐.. 그 외 다른말이 없기 때문에 동생에게 뭐 이렇다할 거리는 없다.
결국 이 책에서 비극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한 마리의 쥐가 아닐까한다.
나중에 형이 아우를 찾아다니는 대목에서는 뉘우치고 그리워하기 전에 한번더 생각하고 생활했으면 그런일도 없었을 것을 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자신의 죄에 대한 뉘우침과 아우에 대한 그리움을 배따라기에 담아 부른다는 남자의 배따라기는 아직도 거기 모란봉 기슭에 맴돌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