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끓는 시간

밥이 끓는 시간
밥이 끓는 시간.... 서점에 문제집을 사러갔다가 문학코너를 지나게 되었는데 제목이 내눈에 띄여서 책을 사게 되었다. 제목이 웃기기도 하고 재밋기도해서 내용이 궁금해서 집에 가자 마자 책을 펼치게 되었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흥미도 있었지만 내용이 슬프고 감동적이였다.
밥이 끓는 시간이라는 책은 계속되는 가정의 불행 속에서 가족의 행복을 찾으려는 한 아이의 이야기를 담아 내고 있다. 순지의 가족은 처음부터 그렇게 불행했던 것은 아니였다. 가난 하긴 했지만 나름대로 행복했었다. 어느날 부터 아빠의 실직, 엄마의교통사고와 자살 그날부터 순지네 가족의 불행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순지에게 새엄마가 생기긴 했지만 엄마의자리는 채워주지 못했다. 막내 순달이를 낳고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도망가버린 새엄마, 머지않아 할머니의 죽음이 찾아오고 또 외삼촌의 사기.... 순지의 나이로는 도저히 견뎌낼…(생략)

가족을 잃고 힘들어 하는데도 통장을 들고 도망칠 마음이들까? 그런 외삼촌의 모습에 정말 화가나고 누군가 외삼촌을 잡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히려 그 친절한 마을 사람들 그사람들에게서 정을 느꼇다. 아낌없이 주던 이웃사촌들...
여태껏 나는 지금 내모습이 밉고 원망 스럽고 불행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책을 읽고 지금 내모습이 얼마나 행복한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행복이란건 크고 거창한것 만이 아닌 작고 하찮게 생각했던 것들에서 묻어나오는 그런작은 정같다. 어태껏 자신이 불행하다고 진정한 행복이 먼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밥이 끓는 시간.... 이책을 권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