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가 사랑한 수식

제목-[박사가 사랑한 수식]
오가와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박사가 사랑한 수식’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이 책을 읽었었다고 하여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오가와 요코라는 작가가 쓴 소설인데, 제목에 수식이라는 단어 때문에 약간 딱딱한 내용은 아닐까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 책은 영화로도 만들어 졌을 만큼 이야기가 재밌다.
소설에 등장하는 교코는 싱글맘이다. 그녀는 가정부로 일을 하고 있는데 그러던 중 한 수학박사의 집으로 가정부 일을 하러가게 된다. 그곳에서 만나게 된 수학박사는 기억력이 1975년에 멈춰버려 그 뒤로는 기억력이 80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고 했다. 책을 읽는 동안계속 해서 박사가 기억을 80분마다 잃는것을 보고 답답함과 안된마음이 있었다. 왜냐하면 교코와 함께 얘기하고 즐겁게 지내다가도 기억을 갑자기 싹있어버리는 것이었다. 저런 병에 걸리면 옆에 있는 사람이 누…(생략)

얻게 된다. 그리고 수학박사 와 루트가 좋아하는 야구로 공감대를 형성해 재미있게 지낸다. 기억이 1975년에 멈춘 박사를 생각해주고 때론 선의를 위한 거짓말도 하며 루트의 등장으로 아기자기하고 재밌게 전개되는 이 소설을 처음부터 끝까지 반전이나 큰 장애요소 없이 잔잔하게 흘러간다.
이소설은 박사의 기억이 지워지고 다시 채워지는 것을 반복하면서 전개되어 가는데 그런점에서 약간의 따분함도 느꼈었지만 그것이 박사가 사랑한 수식의 특징 인 것 같았다. 한편의 애니매이션을 본듯한 느낌이 들었다. 친구들에게도 추천 하고싶은 재밌고 좋은 책이었다. 다음에 시간이 나면 이 소설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 ‘박사가 사랑한 수식’을 찾아서 보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