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나라 이웃나라 스위스편 먼나라 이웃나라스위스 편

먼나라 이웃나라- 스위스 편
나는 처음에 스위스편을 읽을 때 스위스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스위스하면 시계가 좋다는 것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스위스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발전된 사회를 이룩하고 있었다.
일단, 스위스는 세계에서 국민소득이 가장 높으며, 한 국가안에서 4가지 국어를 쓴다. 미국에는 엄청난 부자가 많은 대신 빈민층이 많은 반면, 스위스는 부자에게서 엄청난 세금을 떼어내기 때문에 빈부격차가 크게 나지 않는다. 스위스는 영구 중립국으로서 역사속에서 남의 나라의 지배를 받은일이 카이사르, 나폴레옹 말고는 없다. 이렇게 단단한 중립을 지킬 수 있었던 요인은 싸움에 능한 군사력과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적인 특성이었다. 그럼으로써, 다른나라들의 입장에서 볼 때, 스위스를 공격하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었다. 유럽 전체가 신교, 카톨릭교로 나뉘어져 싸움을 벌일 때에도 스위스에서는…(생략)

, 세계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이 선거에 엄청난 관심을 보이는 국민들과는 전혀 다른 아주 대조적인 모습에 조금 놀랐다. 그만큼 스위스에서는 국민의 뜻을 잘 반영해주고 부정부패가 적다는 뜻이다.
스위스에서는 최근에 무장을 풀자는 말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또 보수세력 측에서는 그것을 반대한다. 양쪽의 의견을 말해보자면, 무장해체쪽의 주장을 말해보자면, 이미 세계는 한번 전쟁이 나면 핵으로 승부를 가릴 것이므로 버튼 하나면 아무리 스위스가 최신용 무기로 무장을 한다해도 폐허가 되버린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차피 쓸데 없는 무장을 하는 차라리 그 돈으로 복지에 좀 더 힘쓰자는 것이다. 보수세력 측에서는, 무장은 꼭 외부적으로 그 힘이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의 치안유지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스위스 국민 대부분은 무장을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무장해체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주로 젊은 층으로써, 예비군 훈련을 받기 싫어서 이러한 주장을 하는 것이라는 경향도 있다.
이 스위스 편을 읽으면서, 스위스란 참 대단한 나라라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스위스도 이제 무조건 중립이라는 글자를 풀고 세계에 동화되어 가기 위해서는 그들의 눈을 세계로 돌려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