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를 읽고 돈키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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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를 읽고 돈키호테- 2 .hwp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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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설명

돈키호테를 읽고 돈키호테 - 미리보기를 참고 바랍니다.

본문/내용

<돈키호테>
한번은 친구에게 ` 이런 돈키호테 같은 놈 ` 이란 소릴 많이 들었다. 그때는 돈키호테가 뭔 줄 몰라서 화내지 못했다. 그런데 5반에 붙여있는 고전 200선에서 돈키호테가 눈에 들어와서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좀 어려울 것 같이 보였다. 하지만 쉬웠다. 아니 재미있었다. 어떤 책보다 더 유쾌했고 교훈도 남았다. 흥미를 유발하며 감동을 주는 영화처럼 말이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이제 돈키호테가 얼마나 나쁜 욕 인줄 알게되었다. 그의 처음부터 시작하는 미친 행동으로부터 말이다.
그는 올래 똑똑한 귀족이었다. 나처럼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게 너무 심하다는 것이다. 특히 아니 절대적으로 기사 이야기를 좋아하였다. 요즘으로 말하면 무협지 같은 거 말이다. 그런데 불쌍하게도 중독되어서 자신이 기사인줄 착각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가지 의문이 생겼다. 그런 일이 가능할까? 곰곰이 생각해 보…(생략)

동정이 느껴지는 돈키호테였다. 그리고 주막을 성을 착각해 들어가서 추녀를 아름다운 공주로 착각한 부분은 배꼽을 잡게 했다. 그리고 더 웃긴 건 그의 부하 산초이다. 그가 성주가 되면 섬을 준다는 유혹으로 산초는 돈키호테를 주인으로 모시게 된다. 그가 정신이 나간 줄도 모르고 말이다. 그리고 돈키호테의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보고도 눈치채지 못하고 섬의 주인을 꿈꾸며 계속 그의 종노릇을 한다. 또 그런 과정에서 주인을 위해 수 차례 얻어터지고 힘든 고난을 여러 번 겪는다. 물론 바보 스럽긴 하지만 얼마나 순수한가? 요즘 사회에도 그런 사람이 있을까? 성주 욕심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주인을 위한 충성심은 정말 귀엽기까지 했다.
어쨌든 그 후로 돈키호테 기사는 기나긴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의 목표는 악을 징벌하는 것! 그러다 그는 큰 위기를 맞게 되는데. 행인과 시비를 붙은 것이다. 늙은 말 위에 우스꽝스러운 돈키호테를 본 행인은 그를 얕보았고, 드디어 결전. 둘 다 부상을 당하지만 돈키호테는 다시 일어난다. 행인은 도망가게 되고 돈키호테는 이겼다. 그는 약해 보이지만 강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의 목표는 악의 징벌이었으며 바로 그로 인해 정의감에 불타 있었다. 어리석지만 그의 정의감은 무시 할 수 없는 것이었다. 정신력이 무서 운 게 바로 그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 축구선수들은 포르투칼 선수들보다 체격이 작고 파워도 부족하다. 그러나 정신력이 그들을 이겼는데 큰 여건이 되었다. 국민의 혼이 담겨있는 48년 간의 염원이 담긴 16강 진출. 그것이 정신에 담겨있는 것이었다. 싸움을 잘한다는 거. 그거 어렵다. 하지만 자신을 지킨다는 것은 쉽다. 물론 싸움에 지더라도 자신의 정신력이 있다면 그것은 진 게 아니다. 상대는 더 이상 나를 해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즉 정당하고 정의 있는 돈키호테는 그의 산초판사와 함께 고난을 모두 겪어나간다. 물론 그들은 어리석고 무능하다. 그리고 그 부분에서 유쾌함과 웃음을 낸다. 하지만 그들의 정의감과 순수함 그리고 의리와 사랑과 희망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돈키호테의 어리석음에 ` 돈키호테 같은 놈 ` 이라는 욕을 심한 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내 생각이 잘못 됬다는 것을 깨달았다. 180도로 달라진 것이다. 온 거리를 뒤지고 다녀도 찾기 힘든 1원짜리 동전처럼, 넓은 진흙벌판에 보석 같은 진주처럼, 그의 내면 속의 세계는 소중한 것이었다. 물론 그를 닮는다는 건 미친 짓이다. 하지만 그의 마음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한 부분. 바로 순수함과 착한 심성은 본받아야 할 것이다. 또한 갈대처럼 쉽게 꺽이지 않는 그의 의지와 민들레처럼 한결같은 마음으로 주인을 섬기는 산초의 충성심은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이다.
역시 책은 나의 다짐을 새롭게 해준다. 이제 다짐했다. 나의 이기심과 욕심보다 상대방의 행복을 사랑하고 나누는 따뜻한 마음을 갖겠다고, 또한 어떤 고난도 여러 번의 시도로 해쳐나가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고 말이다. 한편으로는 어떤 일에 깊이 빠져있는 것도 좋지만 자신을 해쳐가며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돈키호테처럼 되면 매우 끔찍할 것이다. 노는 것뿐만 아니라 공부도 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건강이고, 건강은 국력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 책을 읽으며 웃음보다 2배의 교훈과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