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이 책을 읽고 나서 선생님이란 직업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세상엔 많은 직업이 있고 모두 나름대로의 고충을 가지고 있지만 선생님이란 직업만큼 힘든 것이 있을까 싶다. 선생님은 다양한 개성을 지닌 아이들을 이끌어 나간다.
공부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적응력을 기르도록 가르쳐야 한다.
각각의 아이들에 따라 각기 다른 처방을 내려야 하며 누구하나 낙오되는 이가 없도록 항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선생님이 해야할 일을 이렇게 끝도 없다.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었던 고다니 선생님은 내게 희망을 안겨주었다.
교직에 특별히 뜻을 갖고 있지 않던 그녀가 학교에 적응하고 학생들에게 적응해 가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다.
그녀는 특히 학생들을 차별하지 않고 그들에게 사회는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점을 인식시켜 나갔다. 쓰레기 처리장의 아이들은 단지 부…(생략)

아가기 때문에 이기주의와 관련된 문제가 생겨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교실에서부터 그 사실을 배워나가는 고다니 선생님의 학급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공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렇게 사람으로서 잊어서는 안 될 것을 가르쳐 나가는 것이 교사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람이 되는 법. 그것을 가르치는 것이 바로 교사이다.
책을 읽다가 보면은 이 책의 주된 주인공인 쓰레기 처리장 아이들과 여러 선생님들이 나오게 된다..
사회의 구석진곳 소외받은곳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의 행동들을 고다니 선생님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것 같다.
모든 인간은 동등하며 단지 자라나는 환경에 영향을 받는 것 뿐이라는 것을 말아다. 사람의 외모와 사는 모습으로 판단하는것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되었다. 가장 가슴에 와 닿았던 구절은 책표지 맨 처음에 씌여져 있지만...
-데쓰조가 파리를 기르는 것 당연하다고 행각했습니다. 산으로 데려가면 데쓰조는 곤충을 기를 겁니다. 강으로 데려가면 물고기를 기르겠지요. 하지만 나는 아무데도 못 데려갑니다. 이 녀석은 쓰레기가 모이는 여기밖에 모르고, 여기는 구더기나 하루살이, 기껏해야 파리밖에 없는 뎁니다.-
이 구절이 책에도 나와 있지만 여러 선생님들과 학부모(저자는 대부분의 일반인들을 가르키는 것일것 같다)들의 선입관을 반론하는것 같다.
여러 선생님들의 하나하나의 아이들과의 생활하는 것들중 많은 것들을 깨eke고 느끼고 하는 것들이 이 책을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좋은 간접경험인것 같다.
물론 잘못된 행동 역시.. 우연한 기회에 책을 읽게 되었는데 학문적으로 알고 있었는데도(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 실제로는 많은 선입관을 갖고 가로진 눈으로 봤던 그런 소외층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누구나가 읽어봤으면 좋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