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독후감 논어2

논어를 읽고..
-숨은 듯 드러나는 높은 뜻-
<논어>를 읽으면서 나는 단어 하나하나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단지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넘어가야 한다는 의무감마저 드는 구절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든가, `공자 죽이기`라는 말들이 도대체 왜 나왔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기까지 하였다.
<논어>라는 책을 공자가 직접 쓰지 않아서일까? 제자들이 그의 말을 기록하거나 아니면 제자의 제자들이 기록한 것이어서 어떤 왜곡된 점이 있었던 것일까? 그래서 그런 오해의 말들이 나온 것은 아닐까? 하는 새악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를 않았다. 진정으로 공자의 말씀을 되씹어 본다면 아마도 이런 말들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오늘날, 공자의 말씀을 해석하는 사람들에게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아울러 해 본다. 오…(생략)

넘어서 아주 높은 경지에 이르는 넓은 마음과 여유가 느껴지기도 하였다. 비록 알아주는 이 없어도 하늘이 알아주니 아무도 탓하지 않는다고 한 공자...

어쩌면 알아주는 이가 없으니까 쉽게 포기해야 할 텐데도 공자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죽을 때까지 인간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실천하며 살았던 공자의 고매한 인격에 공연히 마음이 숙연해진다.

진정 숨어 있는 분이었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욱 높이, 그리고 멀리 드러난 인물이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