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를 읽고나서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를 읽고...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는 제목 그대로 유흥준이라는 사람이 유명한 문화재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문화재까지 답사한 내용을 옛날 모습과 달라진 모습 등 자신 나름대로 써 마치 내가 방금 답사하고 온 느낌을 주는, 쉽지만 그 안에 뭐라고 딱 짚어 표현 못할 철하기 담긴 책이다.
지은이는 처음부터 여느 여행자와는 달랐다. 나도 처음에는 이 사람이 왜 남도답사 일번지에서 경주나 부여 등 크고 웅장하고 유명한 곳을 선택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잘못 된 여행 관념이었다. 지은이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찾아다니며 진흙 속에서 진주를 찾은 듯 굉장히 기뻐했다.
‘큰 문화재들은 익숙하지만 무명의 문화재는 그 자체가 훼손되지 않고 인간의 손실을 벗어났기에, 자연의 한 부분이기에 아름답다.’는 것을 나에게 말해주고 있었다. 도 한편으로 내 마음속에서는…(생략)

말해주는 점을 문화재와 인간의 대면이 아닌 문화재의 영혼과 나의 영혼이 만나는 자리로 가꾸어 나가야 겠다는 다짐을 하며 팩을 덮고 한번밖에 없는 삶을 이제부터는 아름잡고 소박하고 단아한 아름다움이 은은하게 풍기는 삶으로 가꿀 수 있는 방법이 어디 있을까? 라는 의문을 안고 오늘 저녁 자기 전에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아! 그리고 하나 빼먹은 것. 나의 뇌리에서 잊을 수 없는 구절이 하나 있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말해 주고 싶었던 것이 있다.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여기서 사랑하는 대상은 누구일까? 나는 내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을 나라고 하면 ‘나를 알면 내 모습이 모이나니, 그때 보이는 나는 전과 같지 않으리라,’하고 말할 수 있다. 이는 자신을 먼저 알라는 말로 생각되었다. 그동안 나를 누구다 잘 알 것 같은 내가 내 자신을 아직도 확실히 모른다는 사실에 순간 당황하고 놀랐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지회를 맞이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준비는 되었지만 아직 지회가 찾아오지 않는 것이 더 낫다는 휘트니 2세의 말처럼 내가나를 알게 되는 그때를 기다리며 나를 알게 되는 순간 실망하지 않게 나의 진실하고도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이 글에서 말하듯이 우리는 너무 보이는 것만을 지나치게 믿고 있을지도 모른다. 진실 된 것을 눈보다는 마음으로 보는 방법을 아직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역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