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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오렌지 나무를 읽고
제제의 마음속에는 정말 악마가 들었을까?
가족들까지도 제제에게는 악마가 들었다고 한다. 그 정도로 소문난 말썽꾸러기 제제이다. 하지만 난 제제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착하기만은 한 것은 아니다. 왜 제제의 가족들은 제제가 나쁘다고만 생각할까? 또, 사람들은 왜 제제가 무조건 착하다고만 생각할까? 제제도 사람인만큼 장점도 단점도 있다. 제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첫째, 제제의 장난이 그렇게 심한 걸까?
제제는 6살. 그만하면 장난도 부리는 장난꾸러기인 나이이다. 그런데 책을 보면 제제는 정말 이해심도 많고, 가족들이 그 장난을 나쁜 쪽으로 본다. 하지만 제제가 장난이 나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다른 장난들은 나도 이해할 수 있었지만 이상한 노래를 부르는 것은 나도 좋지 않은 행동이라 생각했다. 물론 아버지의 기분을 좋게 해드리려 하는 좋은 시점으로 시…(생략)

게 된다. 상처를 많이 받아서 ‘왜 사람들은 나를 싫어할까? 왜 난 살아가는 걸까?’하는 의문점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럼으로써 자신감을 잃고 자신감을 잃으면서 꿈과 희망도 잃어가는 것이다. 제제는 마음이 따뜻하고 이해심도 많고 똑똑하다. 의미 없는 장난을 치는 것 외엔 잘 못된 점이 없다. 감수성도 풍부하다. 크리스 마스 날, 아버지를 위해 구두 닦는 일을 하여 선물도 살 정도로 효심도 깊다. 제제에게 사랑과 관심이 더욱 쏟아졌다면 제제는 정말 멋진 사람이 되어 있을 것 이다.

제제는 어리다. 어린만큼 장난도 친다. 의미 없는 장난을 치는 것은 잘 못된 일이다. 아무리 몰랐어도 모르는 장난이 나쁜 것인지 생각을 한 번 해보고, 했더라면 괜찮았을 것 이다. 어린나이에 어느새 너무 철이 들어버린 제제. 제제가 장난도 치고, 사람을 이해하는 마음도 있어서 난 제제가 너무 좋았다. 단점이라고는 하나 없는 아이라고 처음에 읽을 때에는 생각했다. 하지만 차츰 읽을수록 나쁜 장난은 조금도 하지 않았다는 의문점이 생겼다. 그래서 생각해보니 나쁜 장난을 조금 쳤었다. 하지만 몰랐던 것이기에 잘못했다고 깨닫았기에 다행이었다. 어른들에게 너무나 큰 상처를 받아버린 제제. 하지만 그의 곁에는 걱정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가족들도 나쁜 것만은 아니다. 제제를 더 좋은 아들로 키우기 위해 신경을 쓰다가 너무 그 관심이 지나쳐서 때리고, 꾸짖었을 수도 있다. 또, 가정형편도 어렵지 않았는가? 하지만 지나치게 때렸다는 것이 잘못이다. 결국엔 둘 다 잘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제는 멋진 사람으로 성장 할 수 있었다. 철이 빨리 들었고, 옆에서 호되게 꾸짖고, 때려도 걱정해주던 가족들과 친구 뽀르뚜까 아저씨, 자신이 키우던 나무, 밍기뉴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픈 시절을 보냈어도 멋지게 성장한 제제가 참 자랑스럽다. 내 친구는 아니지만, 가족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족 같고, 친구 같다. 나도 어서 제제처럼 넓은 이해심을 가지고 크게 크게 성장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