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신화를 읽고 금오신화

<독후감>
금 오 신 화
- 김시습
출판사 : 계몽사
금오신화는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정기, 남염부주지, 용궁부연록. 이렇게 다소 어려운 제목의 총 5편의 소설로 이루어져 있는 김시습의 소설이다. 방학 전에도 선생님이 한번 읽어보라고 여러차례 강조하셔서 만복사저포기와 이생 규장전 이 두편은 한 3번 에서 4번정도는 읽어 본 것 같다. 그리고 이 두편은 남녀간의 사랑을 소재로 하고 있어서인지 웬지 어려워보이고, 복잡해보이는 제목에 비해 쉽사리 다가와서 더 여러번 읽은 건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지금 5편을 모두 읽어봤지만 만복사저포기와 이생규장전이 다른 3편의 소설에 비해서 조금 더 이해하기 쉽고 기억에 남는다.
내가 가장 가장 재밌게 읽은 것은 이생규장전이었는데 이 소설을 읽으면서 솔직히 많이 놀랐다. 김시습이 이 소설을 썼던 시기는 아무래도 여자가 남자보다 수줍음을 타고 소극…(생략)

넘어갔는데 두 번째 읽을 때는 그런 시조들도 나름대로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느낄수 있었다. 어디선가 들은 것처럼 우리 민족이 노래를 즐겼다는 점을 새삼스럽게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물론 그 시절엔 시조가 즐거움을 주면서 일상적으로 부르곤 했겠지만 솔직히 지금 현대문명의 최첨단을 걷고 있는 이 시대에 사는 나로서는 저런 골치아픈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지 않을수 없었다. 그런데 문득 생각해 보니 내가 가장 재미없게 읽었던 남염부주지에서는 그런 시조가 하나도 않 나온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 나로서는 조금은 모숨되는 듯..
아무튼 금오신화는 내가 읽은 얼마되지 않은 고전 소설 중에서 가장 재미읽은 소설과 가장 재미없게 읽은 소설로 이루어져 있는 조금은 독특한 형태의 소설이었고 나의 고정관념을 깨주기도 한 새로운 느낌의 고전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