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따는 콩밭 금 따는 콩밭

금 따는 콩밭
내가 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이 언어영역 문제집을 풀면서였다. 우연히 지문에 나와 있는 `금 따는 콩밭`의 한 부분을 읽게 되었는데 아주 조금밖에 안 되는 내용이었지만 너무 내용이 재미있어서 인상 깊었었다. 그래서 나중에 꼭 한번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근데 인제야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은 한 농부인 영식이라는 사람이 수재라는 사람의 꼬임에 빠져 콩밭에서 금을 따기 위해 농사는 짓지 않고 계속 땅을 파나가는 내용이다.
정말 웃기는 소재이면서 우리에게 뭔가 큰 뜻을 전하려는 것 같았다.
옛 말에도 `콩 심는데 콩 나고 팥 심는데 팥 난다`라는 말도 있는데 어떻게 금도 심지 않은 밭에서 금이 나온다고 믿고 땅을 팔 생각을 했을까? 지금 우리들이 보기에는 참 어리석고 멍청해 보이기만 하다.
근데 농사를 짓고 사는 농사꾼 `영식`이 농사를 포기하고 밭에서 금을…(생략)

것이 아닐 것이다. 또한 그들의 어리석은 행위를 하며 비웃게 하는 것만도 물론 아닐 것이다.
오히려 우리에게 성실하게 살던 그들이 이렇게 해학적인 행동을 할 수밖에 없게 끔
하는 그 당시의 농촌 생활을 작가는 비판 하고자 했었을 것이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렇다. 그 당시 영식은 마름이었기 때문에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자기가 얻는 이득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
지금 우리들도 조금이라도 내가 열심히 한 만큼 그 결과나 댓 가가 나오지 안이하면 금방 실망하고 서운해 한다. 그리고 다음에 다시 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더욱더 열심히 해야지! 라는 마음 보다 어차피 해도 제대로 댓 가가 안나온 다고 생각하고 금방 포기한다. 이 작품에 나오는 영식과 그의 아내도 지금 우리와 같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서 인지 영식의 행동이 좀 해학적이고 어리석지만 얼마나 농사짓기가 힘들고 살아가기가 어려우면 그럴까 ... 조금이나마 이해가 갔다. 그래서 영식과 그의 아내를 비웃기만은 못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