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름답다 나는 아름답다

나는 아름답다./ 박상률/ 사계절
주인공인 남선우는 혼자 생각하기를 좋아하는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아이 같다.
주홍미라는 하숙집 주인 딸이 자신(남선우)이 본드 흡입을 같이 했다고 경찰서에서 말해서 그 것이 학교생활에 영향을 미쳤다면, 그 사실은 부모님과 대화를 나누어 해결하거나, 담임선생님께 정확히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남선우란 아이는 본드 흡입을 하지 않았다고 몇 번 말하고 포기해 버렸다.
소지품 검사 때에도 가방에서 담배가 나왔지만, 반 아이들이 했을 것 이라는 의심만 했을 뿐, 친구들에게 물어보지도 않았고, 선생님께 담배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말도 하지 않았다.
내가 만약 남선우라면 본드흡입을 했다고 담임선생님이 부모님을 모셔오라고 한다면, 부모님께 자초지정을 말씀들이고, 담임선생님께 내가 하지 않았다고 말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전에, 주홍미라는 아이를 만나서 왜 경찰…(생략)

을 것이다. 2학년 1년 동안 담임선생님을 보고도 견뎌 왔다면, 남은 1년도 꿋꿋이 버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남선우만이 문제라는 것은 아니다. 담임선생님과 주홍미라는 아이도 내 생각으로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담임선생님은 반 학생이 본드 흡입을 했다고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다면, 남선우가 진짜 본드 흡입의 유무와 했다면 왜 했냐고 물어보는 것이 담임선생님의 역할 인 것 같다.
경찰관의 말이 사실이니 거짓인지 확실히 따져 보지도 않은 채로 남선우를 궁지에 몰아넣은 것은 너무했다. 학교재단 이사장의 조카라고, 교감선생님까지 물리치고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하면서 한 학생이 학교를 다니지 않겠다는 자퇴서를 쓸 때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은 너무 했다는 생각이 된다.
주홍미는 왜 본드 흡입을 하지 않은 남선우를 경찰에게 말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무런 죄도 없는 남선우를 경찰서에 까지 불러들인다는 것은 남선우의 인생을 망칠 것 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일까? 설령 남선우가 본드 흡입을 했더라도 남선우가 경찰에게 걸리지 않았으면 말하지 않는 것이 나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