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지에게 보내는 갈채를 읽고;;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온 국민이 긴장하여 TV앞에서 꼼짝 못했던 작년 6월을 우리는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16강이 목표였던 우리나라는 8강에 이어 4강의 신화까지 기록하고 그 동안 온갖 비난의 대상이었던 히딩크 감독은 어느 사이 국민의 영웅이 되어 버렸다. 우리들은 어땠던가? 집집마다, 거리마다 붉은 악마의 티셔츠 차림으로 전국을 빨갛게 물들이고, 목이 터져라 신나게 응원하고,, 온 국민이 그 때처럼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미국에 계신 엄마 친구도 그 모습을 미국에서 보고 우리의 단결된 모습에 정말 깜짝 놀랐다고 하셨다. 그 옛날 저자가 박신자 선수에게 보낸 환호보다도 더 신났을 것이다. 아무튼 그 때 뛰던 축구선수들은 우리들에게 열광하고 환호할 수 있는 큰 즐거움을 주었고 선수들은 국민들로부터 평생 잊을 수 없을 만큼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승자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열광과 환호와 사랑을 받게 되지만 패자는 저…(생략)

이란 우리가 남을 진심으로 도와주고 난 후의 그런 기분과 흡사했을 것이다.
패배를 경험한 운동 선수들에게도 따가운 질책대신 뜨거운 격려를 해 준다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 믿는다. 인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끈기 있게 자신의 일을 해나가야 되는 마라톤 경기와 같다고 하였다. 우리들이 지금 막 시작한 마라톤에 어른들이 반드시 선두주자가 되라고 하는 것보다는 곁에서 열심히 응원해주고 격려해 준다면 우리도 이 경기를 끝까지 잘 완주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