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같은 것보다 다 다른 것이 더 좋아 꼭같은것보다

꼭 같은 것보다 다 다른 것이 더 좋아
아무것도 모른채 제목만으로 이 책을 고르게되었다. 왠지 처음 느낌의 제목은 아이디어를 위한 성공에 관한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저자의 머리말을 읽는 순간 ` 아, 이 책은 그런 내용이 아니라 수필같은 거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잠시 첫 장을 펼치는 순간 눈에 익은 만화와 함께 `나래가 민주에게` 제목으로 시작한 편지글이었다. 너무나 친숙해져 버린 편지였다. 흥미가 생겼다. 보통은 남의 일기나 편지를 읽는 것은 재밌는 일이니까.
이 책의 내용은 내가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느낀 공부에 대한 학교교육에 대한 불만을 조금은 해소해 주었고, 그리고 내가 느끼던 것 보다 더 상세히 말한 내용들이 많았다. 이 속에서는 우리나라의 상황과 교육의 상황, 철학적인 내용이 많이 있었다. 그 내용들을 아버지가 딸에게, 딸이 친구에게 편지말로 쉽게 설명을 해주었다.
첫…(생략)

특히 교육에 대해 환상을 품고 있는 사람이다. 외국의 교육방식을, 우리나라에 맞는 교육방식을, 좀더 많은 인재를 키울 수 있는 그런 교육방식을 꿈꾸는 사람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학생주제에 웃기는 생각이네`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책 속의 나래의 아버지는 교육에대해 말하셨다. 내가 꿈꾸던 그런 것. 조금은 다를지 몰라도 나의 가슴을 뛰게 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리고 교육방식에 이어 교과서 내용에서는 머릿 속에서 번쩍!했다. 국어 교과서에 있는 일제시대의 작가들중 친일파가 많다는 것이 말이다. 나는 특히나 서정주씨나 유치진같은 분들이 그런 행동을 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그래서 도저히 믿지 못할 거 같아서 학교 국어 선생님을 찾아가 물었다. 역시나 사실이다. 많이 충격이라고 해야할까. 우리 교과서를 만드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서 하는 건지.
하지만 정말로 학생을 생각하고 학생을 사랑한 선생님들도 알게 되었다. 섭섭하고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이런 사실도 알게되어 조금은 뿌듯하기도 했다. 이런 학생들을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 너무 슬프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드는 생각이었지만 말이다. 나는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있었는데 우리나라를 이상하게 만들고 있는 높은 사람들을, 가난한 사람들의 상황을, 또다시 이런 책을 발간한 이유를 보니 싫어지려고 한달까? 왜 권위를 가지게되고 부를 가지면 자기 생각만 하는 사람이될까? 나는 작가와 같이 모두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 열리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