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속의 들꽃을 읽고 중2학년자료 기억 속의 들꽃을 읽고

기억 속의 들꽃을 읽고...<기억 속의 들꽃-윤흥길>
사실, 중학교 2학년 국어 책에 나와 있는 글이라, 처음엔 별로 쓰고 싶지도, 남들이 궁금해 하지도 않을 것 같았지만, 난 그냥 내 생각을 표현해 보려고 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1인칭 관찰자 시점인 세상 물정도 잘 모르는 순수한 소년인 ‘나’이다. 작가 윤흥길은 6*25 전쟁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여, 명선이를 ‘들꽃’에 비유하여 전쟁의 참혹성이나, 전쟁으로 인한 인간의 인간성 상실을 나타내고자 한 것 같다. 이 소설의 처음에는 인물 소개가 나오면서, 명선이를 표현하고 있다. ‘나’는 자신도 남들처럼 피난을 가고 싶어, 조르고 졸라 결국 아버지께 고모네로 가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그런데 피란을 가는 도중 인민군을 만나 너무 두려웠던 ‘나’와 ‘나’의 누나, 할머니는 얼마 가지도 못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고 만다. 그리고 ‘나’는 명선이를 돌아오는 도중에 만나게 되고, …(생략)

게 들통이 나고, ‘나’는 명선이를 감시하는 역을 맡게 된다. 그리고 둘은 부서진 만경강 다리로 자주 놀러 갔는데, 명선이는 항상 위험한 곡예를 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명선이는 들꽃을 하나 발견하게 되고 사실 그 이름을 잘 몰랐던 ‘나’는 그냥 아무 말을 지어내 ‘쥐바라숭꽃’ 이라고 한다. 그리고 다른 날과 다를 바 없이 아슬아슬하게 놀고 있던 명선이는 비행기 폭음으로 인해 결국 강으로 떨어져 죽고 만다. ‘나’는 조심스럽게 다리의 끝으로 갔더니, 거기에는 명선이가 숨겨둔 헝겊 주머니가 있었다. 너무 놀란 ‘나’는 그것을 떨어뜨리고 만다. 그러고 보면 이 소설에 나오는 어른들의 공통된 성격은, 물질 중심적인 가치관과 이해타산적이며 타산적인 성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성격들의 근본적인 원인은 전쟁이 아닌가 싶다. 그러고 보면 1학년 2학기에 배운 ‘옥상의 민들레꽃’과도 비슷한 것 같다, 물론 배경은 다르지만 말이다. 명선이와 부모님의 갈등을 일으키는 소재, 금반지와 그 금반지가 자신의 생명줄이라는 것을 아는 영악한 명선이. 금반지의 상징적 의미로는 아마 내가 방금 말한 것들이 아닌가 싶다.(정리를 하자면, 금반지는 전쟁 통에 살아남으려는 명선이의 생존 수단이며, 어머니와 아버지의 환심을 사는 매개체인 것과 동시에, 어른들의 탐욕을 불러 일으키는 소재인 것이다.) 이 금반지로 인해 어머니와 아버지의 태도가 달라지기도 한다. 명선이가 남자 행세를 한 이유를 살펴보자면, 아마 여자로써는 힘들기에 남자로써 행동하여 쉽게 이 세상을 살려고 한 것 같다. 그리고 이 소설에서는 사투리도 많이 나오는데, 이러한 사투리 사용의 효과는 향토적이고 토속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것과, 현장감이 느껴지고 생생하다. 명선이의 죽음의 원인,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가 있는데, 표면적인 이유는 비행기의 폭음 때문이겠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전쟁으로 인한 어른들의 탐욕이 아닌가 싶다. 그러고 보면, 내가 만약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시대에 살았더라면, 명선이처럼 똑바르게(?) 살지 못했을 것 같다. 하루 종일 집에만 숨어 있거나 하는 당당하지 못한 태도를 보엿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