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의 첫사랑 　그 사람의 첫사랑

<　그 사람의 첫사랑 >
제목을 보면 아름다운 연인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면서 이루어 질 것 같다. 그렇지만 이 소설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그 주인공이 자신의 이야기와 삶의 고민을 풀어가고 있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환경이 중요하다는 말을 우리는 수 없이 많이 들었다. 나도 그런 생각을 한다. 내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나의 주변 환경이 나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고, 그로 인해서 내 생각이 얼마나 많이 바뀌어 가는지에 대한 생각들 말이다. 주변에 공부를 잘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면 나도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있으면 나 역시도 그런 사람들 같이 놀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람이라면 어찌 생각하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종종 우리는 환경의 모습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주변에 적응해 가고 있다고 …(생략)

인지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과연 내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일까? 문득 이런 생각이 나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소년은 자신의 과거의 모습을 기억해 주는 소녀에게 찾아간다. 자신이 사랑하고 싶었던 그 여자는 자신과는 다른 현실의 모습에 처해 있다. 자신의 꿈을 돈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포기하고, 앞으로의 삶을 그저 생업을 유지하는 것에만 치중해서 살아가야만 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그는 자신의 사랑이 변한 모습을 그리고 자신이 그만큼 성숙했다는 상황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어른들은 종종 우리에게 꿈을 갖으라고 말을한다. 그렇지만 그 꿈이 실패할 것이라는 말을 하지는 않는다.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본다. 너무 나에게 꿈만을 알려 주다가 내가 실패라는 말 앞에 서게되면 나는 어떤 사람으로 돌변해 버릴까? 문득 이런 생각을 하고 나니까 아님을 받아 들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맞는 사실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아니라는 사실을 말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나에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그리고 어른들이 나에게 자신들의 삶의 고통과 아픔을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집이 어려울 때 부모님이 나에게 말을 하지 않는 기분도 이해는 가지만 내가 더 큰 꿈을 좀 더 작은 현실의 소망으로 변화시킬 수 있게 말을 해 주시는 것은 나에게 더 좋은 일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잡스러운 생각을 잠시 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