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을 읽고 일반독후감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을 읽고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을 읽고
참신했다. 이 소설은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의 시리즈 2편에 해당되는 책인데 그 책의 이상 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정말 스릴만점에 포복절도를 하게 만든 책이다. 이 이야기의 밑바탕은 조선시대이다. 조선시대에서 일어나는 로맨스를 다룬 책인데 이것은 로맨스 소설이 다가 아니다. 문화와 생각들이 다 우리 것이 베어있고 서양과 다른 우리나라만의 뭔가를 살려주는 이야기이다. 여기서는 크게 네 명의 주인공들이 있다. 동방신기에 그룹 맴버들이 이름 앞에 두글자 씩 별명을 붙이는 것 같이 이들도 붙인다. 즉 이것이 그들의 호인 셈이다. 대물 김윤희, 가랑 이선준, 걸오 문재신, 여림 구용하, 통칭하여 이들 네명을 `반궁의 잘금 4인방`인 것이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이 중 세명은 남자지만 한명은 여자라는 것이다. 맨 먼저나온 김윤희라는 사람은 여자이다. 주인공 윤희는 아픈 남동생을 대신해 남장을 하…(생략)

찌나 척살, 암살, 비난, 모략들이 많이 일어나는지 당파싸움도 끊이지가 않고 매우 힘든 시기만이 있었다. 그러나 정조로 넘어오면 다행이 속이 엄청 시원하다. 세종은 솔직히 신하를 잘 만났다. 그러나 정조는 정종 본인이 머리가 매우 좋았다고 한다.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에서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 했던 정조의 참모습과 규장각에 관한 모든 것을 보여준다. 규장각이나 측우기, 화성을 올려쌓았다는 거중기는 정말 유명한 우리의 문물인데 이것이 대부분 정조 시대에 이루어졌다. 정조가 쌓은 것은 아니지만 그는 신하 못지 않는 지식으로 학자들을 긴장케 했으며 진정한 문물의 가치를 알았다. 양반들의 비난을 받으면서도 상경계의 발전을 중요시하게 생각했으며 그것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잠시나마 문화의 윤택한 발전을 경험하게 된다. 이 소설에서 문제를 빚게 되는 것은 여자는 과거를 볼 수 없고 그것이 들키는 날에는 이 사람은 처형을 당한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더욱 조마조마하고 그들의 사랑이 애뜻할 수 있었을 것이다. 참 재미있는 소설이었지만 마음이 아팠다. 그녀의 재능은 뭍사람들이 인정할 만큼 대단해서 결국 벼슬을 얻었다. 그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었다. 여성은 남성과 다를바 없는 인간인데 이렇게 차별을 받는 세대에서는 윤희와 같이 웃지 못할 사연들이 생기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신분상승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고 그리고 조선여성들은 그렇게 신분상승을 기대하거나 바라지도 않았다. 내게 있어 가장 소중한 것이 지금에 이르러 남녀평등이 된 것도 바로 이것이다. 하나뿐이고 한 번 뿐인 여성으로써의 삶을 차별을 느끼며 후회하거나 남성이길 갈망하며 살기 보다는 여성의 존재를 인정하고 입지를 굳히면서 사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