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 를 읽고 트레버

『트레버』를 읽고...
PAY IT FORWARD! 이 책의 표지에 나오는 문구입니다.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제 딴에는 「다른사람에게 베풀라」를 「주위에게 주어라」라고 해설 해버렸습니다.
조금 뒤 저는 다시 책장을 넘겼습니다. 처음부분은 지루했기에 이것저것 딴 짓을 해가며 봤습니다. 트레버는 저를 끌어들였습니다. 책 속으로 말이죠. 저는 마치 제가 소설 속에 존재하는 인물인 양 착각하게 되었습니다. 트레버의 말 한마디에 대꾸를 하기도 했지요. 트레버가 기운이 없을 때에는 그를 격려하는 말이 입 안에서 맴돌았습니다. 아를렌과 루벤이 여러 위기를 겪어가며 가까워졌을 땐 당사자도 아닌데, 마음 한 구석에서 행복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트레버의 프로젝트가 성공하여, 트레버가 매스컴을 탔을 때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해가며 트레버를 계속해서 읽어나갔습니다. 항상 그래야만 하는 걸까요? 여느 이야기…(생략)

더라도 이런 말을 해 주고 싶습니다. 제 말로 인해 그 이가 희망을 갖길 기도하면서 말이죠.

“삶이 막막함으로 다가와 주체할 수 없이 울적할 때,
세상의 중심에서 밀려나 구석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그런 때일수록 나는 더욱 소망합니다.
그것들이 내 삶의 밑거름이 되어 화사한 꽃밭을 일궈 낼 수 있기를...
나중에 알찬 열매만 맺을 수 있다면
지금 당장 꽃이 아니라고 슬퍼할 이유는 없지 않을까요???

라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