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과 우주를 사랑한 아인슈타인` 을 읽고 아이슈타인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 과학자, 평화를 사랑한 아인슈타인
-`별과 우주를 사랑한 아인슈타인`
나는 오래 전부터 아인슈타인이란 인물에 대해 큰 호기심을 느껴왔다. 그리고 생각해왔다. 도대체 어떻게 해서 그런 천재가 된 걸까, 어렸을 때는 공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까, 그의 사고방식은 어떠했을까.
나의 수학적, 과학적 호기심이 왕성해져 가는 지금, 위대한 과학자의 일생이라는 것은 커다란 흥미로 나에게 다가왔다.
이 책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쓰여졌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아인슈타인의 연구내용은, 솔직히 말해 이해가 제대로 가지 않는 부분도 있을 정도였다.
빛이 입자인 동시에 파동이라는 말은, 도대체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러나 꽤 친숙한 내용들도 많았다. 놀란 것은,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혼자서 풀어냈다는 점이다. 정말일까, 하는 의심이 가는 부분이다…(생략)

초등학교 시절부터 시작해서, 나이가 들어서도 유태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엄청난 멸시를 받아야 했다.
세계에서 제일 머리가 뛰어난 민족이 유태인과 한국인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반은 맞은 것이다.
어쨌건, 후에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발표한 후에 그의 이론이 사실임이 입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나치에서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의 이론을 비판한 사람에게 연구소장 자리를 내 주었던 것만 보아도 그렇다. 끝내는 현상금가지 걸었다고 하는데, 정말 헛웃음만 나오는 일이다. 그렇게 위대한 과학자를….
어쨌건, 아인슈타인의 생활, 그리고 성격은 너무나도 맘에 드는, 그대로 따라하고 싶은 그런 것이다.
우리 나라는 제도가 그렇지 못해서 아무리 한 가지에 뛰어나다 하더라도 다른 것을 못한다면 드러내지도 못하고 죽는 그런 사회인데 반해, 그나마 유럽이나 미국은 그런 길이 트여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렇지 못했다면, 어떻게 아인슈타인이 천재적인 과학자로서 이름을 날릴 수 있었겠는가.
아인슈타인은 말한다. 주입식 교육이 싫다고, 자신이 원하는 것만 하겠다고. 그리고 그대로 행동한다.
나는 그런 아인슈타인이 좋다. 가끔은 정말 엉뚱한 면도 보이는. 정말 우리 나라가 한 가지만 잘 해도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그런 사회가 된다면‥, 정말 천국 같을 텐데. 내가 하고 싶은 과목만, 원하는 것만 한다면 말이다.
유태인, 그것은 아인슈타인에게 있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었을 것이다.
비단 아인슈타인뿐만이 아니다. 모든 유태인이 다 그랬을 것이다.
그들이 유태인이어서가 아니라, 유태인이기 때문에 받아야 한다는 고통이 너무 심해서였을 것이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은 그다지 신경 쓰진 않았다. 그가 신경 쓴 것은 평화였다. 평화를 원했고 전쟁을 싫어했다.
아이작 뉴턴의 이론을 자신 있게 깬 사람. 물론 그 덕분에 상대성 이론이 탄생한 거지만, 그는 엄청난 프라이드를 갖고 있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그의 행동들에서, 그것은 여지없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자신 있다고 해서 수업을 안 듣는가 하면, 상대성 이론이 옳은가에 대해 실험을 할 때도 여유만만 했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 하면 떠오르는 것은 상대성 이론이었고, 과학자였다.
하얗게 센 머리였고, 빤히 쳐다보는 갈색 눈동자였다. 코밑에 덥수룩하게 자란 콧수염이었고, `천재`였고, 노벨상 수상자였다. 그러나 이젠 아니다.
그 하면 떠오르는 것은 평화이고, 고독이고, 호기심이다. 별이고, 우주이고, 경외이다.
그는 나의 이상(理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