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읽고 나서 황순원 별

[황순원-별]
어느 날, 나는 책상 정리를 하다가 학교에서 나눠 주었던 중학교 필독도서 목록을 보게 되었다. 그 목록에는 황순원 작가님의 `별`이라는 작품도 있었다. 원래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였지만 왠지 모르게 `별`이라는 제목에는 관심이 끌렸다. 그런데 마침 이번에 학교 국어선생님께서 황순원 작가님의`별`을 읽고 독후감을 써오라는 숙제를 내 주셨다. 독후감 숙제도 할 겸, 읽고 싶었던 책도 읽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一石二鳥(일석이조)인 셈이였다. 그래서 나는 이번 기회를 통해서 평소에 읽고 싶었던 황순원 작가님의 `별`이라는 작품을 읽게 되었다.
작품에 나오는 그 아이는 정말 심술궂어 보였다. 누이의 마음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오로지 어머니와 누이는 다르다는 그 생각만으로 누이에게 심술궂게 대하는 아이의 모습은 나에게 별로 좋지 않은 인상을 남겨주었다. 마치 어머니와 다른 사람들은 모두 싫어하는 것 같은…(생략)

볼 수 없었던 그 심정이 어땠을까.
마지막 누이에 대한 여운을 버리지 못하고, 땅속에 묻어놓은 누이의 손때묻은 인형을 찾아보는 아이의 마음에서 진정으로 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송아지에서 떨어져 별을 바라보며 누나의 별을 잊으려고 하는 아이의 모습이 어쩌면 아직 못되게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느 여기서 누나에게 대해주었던 그런 자신의 철없던 모습들을 지워버리려는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볼 수 있었다.
이 작품에서는 겉으로는 표현하지 못하면서 속으로는 누이의 사랑하는 아이의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나도 가끔은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속마음을 표현하지 못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보았듯이 그때 나의 속마음을 그 사람에게 표현하지 못한다면 그 것은 평생 자신의 한으로 남아 있을 수도 있다. 앞으로는 남들 앞에서 당당하게 나의 속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