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lue Day Book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 를 읽고 The Blue Day Book

동물들이 내게 말을 한다. 손짓으로, 눈빛으로, 그리고 온몸으로.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엔 사랑이 담겨 있다. 어머니의 품 속에서 느낄 수 있었던 무한한 그리움과 애절함,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따뜻함이 너무도 벅찬 느낌으로 다가 온다. 울고, 웃고, 함께 이야기하며 책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을 하나씩 하나씩 불러내어 서로 기대고 감싸주며 위로해준다. 그리고 점점 하나가 된다. 서로를 이해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때로는 그들이 나를 위해 지어주는 과장된 표정에 박수를 치며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크게 웃어도 본다. 그리고 세상 모든 근심 걱정을 털어버린다. 모든 것을 잊고 그들과 함께 야생의 세계로 들어가 진탕 놀아보기도 한다.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돌아와 너무도 피곤해 지쳐있을 때, 그리고 스트레스로 짜증이 나 답답할 때, 누머도 우울해 누군가 곁에 있어줬으면 할 때, 이 책 을 꺼내놓는다.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 제목처럼…(생략)

말 책 이름에 걸맞게 우울함을 해소 할 수 있는, 입가에 웃음을 돌게 하는 사진들로 가득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동물들의 유머러스하고 익살스러운 사진을 소재로 그 밑에는 그와 관련된 글귀 역시 쓰여져 있는데, 아무래도 한 줄 정도로 쓰여 있는 것이니 쭉쭉 넘기면서 빠르게 읽을 수는 있을 것이다. 컬러풀한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보는 사람이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책. 그림도 아기자기해서 이 무더운 여름날 더워서 짜증나는 사람들이 이 책을 본다면 아마 그림만 보더라도 기분이 확 달라질 것이다. 사람들의 기분을 확 바꿔서 기분 좋게 만드는 책이야말로 정말 잘 만든 책이 아닌가 싶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읽는 사람들의 기분을 마음대로 바꾸는 훌륭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