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시모 피아니시모`를 읽고 일반독후감 `피아니시모 피아니시모’를 읽고

‘피아니시모 피아니시모’를 읽고 나서
나는 평소에 ‘츠지 히토나리’라는 작가의 책을 즐겨 읽는다. ‘편지’라는 이름의 소설도 참 좋았고 우리 나라 작가인 공지영 작가와 함께 쓴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이라는 책도 재미있게 읽었다. 그러던 중에 서점에서 츠지 히토나리님의 또 다른 책인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대충 책을 훑어 보니, 등장인물이 참 특이한 것 같아 읽고 싶어졌고, 빠른 속도로 이 책을 읽어보았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개성이 참 뚜렷한 것 같다. 외톨이 소년인 도오루, 도오루에게만 보이는 친구인 장난스러운 히카루, 그리고 도오루와 친구가 되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잘 알 수 없는 시라토.. 모두모두 개성있는 인물들이었다.
먼저, 주인공 도오루는 ‘나 자신 이외에는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또 하나의 나’인 히카루와 함께 살아가는 중학교 1학년의 남학생이다. 자신의 외로…(생략)

이 커져서 몇몇 남학생들끼리 힘을 합쳐 학교 순찰을 하기도 한다. 학생들이 힘을 합쳐서 일을 해결하는 모습이, 조금은 무모하기도 하지만 아주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생각되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방학이 끝날 무렵, 학생들을 살해했던 용의자는 결국 체포되고 만다. 용의자가 체포되고 난 후에, 학생들은 예전의 두려움과 불안함은 떨쳐버리고, 웃음과 행복을 되찾는다. 학생들이 계속해서 불안해 하기만 했다면, 범인은 체포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보면, 학생들이 용기는 참으로 대단했던 것 같다.
이 책에 등장하는 도오루와 히카루를 비롯한 여러 학생들은, 어떻게 보면 지금의 청소년 세대들을 표현하는 것 같기도 하다. 태어나면서부터 텔레비전이 보여주는 온갖 영상 정보를 접했으나 그 모니터 안의 진짜 세계를 알 수 없는 세대, 폭력과 살인이 난무하지만 리셋 한 번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게임에 빠져버린 세대, 밀폐된 공간에서의 컴퓨터로 세계와 자신을 형성해 온 세대. 인터넷으로는 세계와 소통을 해 왔으니, 자연과 생명을 겪어본 적이 없는 그들은 크나큰 정체성의 혼란에 빠지기 일쑤이다. 나도 지금의 청소년 세대에 속하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며 부분 부분 공감을 하기도 했다. 내가 청소년 세대라서 그런지 이 책을 읽은 것은 더욱 더 특별한 경험이었다.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이 작가의 또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