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 프랑켄슈타인을 읽고 과학독후감 프랑켄슈타인

과학은 윤리를 가질 수 있는가?
괴물의 말을 믿었어야 했던 것일까.
아니면 괴물을 혐오했던 것이 옳은가.
아니면 처음부터 괴물은 없었어야 하는게 당연하지 않은가.
프랑켄슈타인..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SF소설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다. 프랑켄슈타인을 주제로 하여 100편이 넘는 영화가 제작이 되었고, 그 외에 만화나 음악으로도 수많은 아류들이 등장하였다. 이렇게 프랑켄슈타인이 시간과 공간, 장르를 초월하여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히 공포물이나 과학소설이어서가 아니라 과학에 대한 사회적 비판, 도덕적인 문제, 그에 따른 창조자와 피조물의 심리적인 갈등 등이 아주 잘 다루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단순히 공포SF소설이 아니라는 것이다. 생명창조, 창조자의 배반과 피조물의 소외, 그리고 그로 인한 복수심 등의 읽을거리는, 그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생략)

에 펼쳐져있다. 그것이 바로 과학기술시대의 의미이며, 과학기술 시대가 요청하는 윤리적 각성의 메시지다.
“20세기에 우리가 당면한 중대한 도덕적 과제는 바로 종교나 문학에서 오랫동안 찬양해왔던 가치들처럼 과학의 가치관들을 우리 삶의 한 부분으로 만드는 것이다!
여기서. 과학과 윤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과학 자체는 윤리를 가질 수 있는가.’ 이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었고 ‘과학자가 지녀야 하는 윤리’ 에 대해서는 대체로 동의했지만 과학 자체와 윤리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었다. 과연 과학 그 자체는 윤리를 지닐 수 있는가. 과학이 발달됨에 따라 과학과 윤리의 대립은 점점 더 심화되어왔으며, 일부 지식인들을 과학전쟁이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의 생명과학의 발달은 이와같은 대립상을 더욱 심화시켜왔다.
하지만 생명과학도 인간의 복지와 건강을 증진시키기위한 목적을 가지고 수행되는 것이고 생명의료윤리도 보다 올바른 인간의 삶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이있다.
생명과학의 발달의 최종적인 목표가 인간의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이라는 점에 있기 때문에 어느 단계에선가는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내지 연구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생명과학연구가 인간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인간복지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인간의 가치에 대한 고려는 당연한 것이 아닌가?
과학기술의 수행은 언제나 이익과 해악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이익만을 과대하게 평가하여 연구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이 타당하지 못한 것과 마찬가지로 해악만을 과대하게 고려하여 연구를 전면적으로 금지 시키는 것도 타당하지 못하다.
발생가능한 해악을 미리 예견하고 이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황우석교수를 TV에서 본 적이 있다. EBS 미래토론이란 프로그램이였다.
그 때의 주된 토론의 쟁점이 과학과 윤리 사이의 균형. 즉 윤리가 어떻게 과학을 제어할 것인가 하는 것이였다.
인류최초의 여자 판도라가 호기심을 참지못하고 열어선 안되는 상자를 열었던 데서 보듯이 인간은 근본적으로 <호기심>의 동물이다.
즉 황교수가 하고있는 연구는 누가 해도 할 것이라는 의미다. 더구나 강대국들은 특히 미국은 그것이 자기네 소유였을 때엔 상업적 자본주의로 지들 맘대로 이용하지 않나 말이다.
문제는 과학자들이 이렇게 열심히 자기네들 일을 하고 있을 때 윤리적 법과 규범, 제도의 틀을 마련해야 하는 다른 이들.
좀 더 구체적으로 정치인, 이를 촉구하지않은 종교인들. 역시 상업적이용가치나 따지는 경제인들. 역시 우리 미래 세대의 틀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고민해야 할 일반 시민들 역시 마찬가지다.
옛날에 가장 이슈가 되었던 문제 중의 하나가 배아줄기세포에 따른 여성의 난자 채취관련이다.
미국의 새튼교수는 이 윤리적 문제를 거론하면서 황우석교수와의 협력을 끊었고 윤리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사실 난 자세히 모른다.
황우석 교수가 여성연구원의 난자를 어떻게 채취하였는지, 말 그대로 연구원들의 자발적 기증이었을 수도 있고 반 강제적 기증이었을 수도 있다.
이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를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지만, 사실 프로젝트 하나를 진행하려면 난자가 하나만 있어서는 안된다.
수십개에서 수백개의 난자가 필요할 것이다.
배아줄기 세포를 만들려면 여성의 난자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고 실험을 한번만 하는게 아니라 여러번 반복할 테니까 말이다.
그러면 암암리에 분명 난자 매매가 이루어 질 것이고, 생명의 가치가 곧 물질적 가치로 변하게 될 것이며, 사람들의 생명존중사상은 더 떨어질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인위적으로 여성의 몸에서 난자를 끄집어 내는 것인데 여성의 몸에 좋을리 없다.
배아줄기세포는 근육,뼈,혈액 등 필요한 것으로 분화되는 것이다.
이 말을 곧 동물 및 인간 복제가 가능 하다는 것이다.
이미 스너피가 복제되었고 마음만 먹는다면 인간 복제도 가능한 건 사실이다. 황우석 교수가 인터뷰에서 그랬으니까..
어떤 사람들은 생각할 것이다.
난치병을 치료하고 한국의 과학이 발전하는데 왜 이렇게 오버냐고...
여성들이 원해서 자발적으로 기증하는 것인데 그게 뭐가 문제냐고... 하지만 나의 생각은 다르다.
과학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윤리의식도 함께 발전해야 한다.
사실 영국과 우리나라를 제외하고는 모든 나라가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통제하고 있다. 윤리적문제 때문이다.
사실 황우석 교수로 인해 우리나라가 생명공학의 중심지가 되고 한국의 복제기술 및 배아세포 기술로 인해 지적재산이 생기는 것도 맞다.
하지만 윤리적으로 봤을 때는 생명이 경시될 것이고 생명을 돈으로 매매해서는 안된다.
이쪽분야에 관심이 많지만 늘 생각해 온 거지만 윤리적 문제를 간과해서는 ?
윤리를 생각하지 않고 과학만 발전한다면 그 과학은 오히려 인간에게 도움이 되기보다는 인간에게 해만 끼치는 존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