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 문명을 위한 발명, 발견 문명을위한발명발견

지금 이렇게까지 우리나라가 발전하기에는 여러 가지 과정들이 있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빨리 발전했고 지금도 하루가 다르게 날로 발전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옛날과 오늘날이 생긴 것이다. 그리고 한 세기를 살면서 그 과정을 모두 겪은 어른들도 굉장히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나는 그 과정이 알고 싶었다.
우선, 국사 책에서나 항상 나오는 옛날 도구들... 현대에 들어서 옛날의 물건이나 고분들이 많이 출토되고 있다. 이렇게 발견된 옛날 물건들은 우리 조상들이 어떤 생활을 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먼저 사람들이 최초로 사용했던 도구는 굵고 튼튼한 나뭇가지와 뾰족한 돌이다. 사람들은 이것을 사용해 맹수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식량으로 이용할 동물을 잡기도 했다.
그 후, 사람들은 돌과 돌을 부딪쳐 깨면, 날카롭고 뾰족한 돌조각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생활을 해나가는데 돌…(생략)

피가 마르면 딱딱해지자 돌에 비비거나 기름에 적셔서 입기도 했다고 한다.
그 이후, 조금 더 발전해서 사람들은 모피에 구멍을 뚫거나 가죽끈을 이용해 자기의 체형에 맞는 옷으로 모양을 만들어 입었다.
약 1만 년 전에 사람들은 동물의 털이나 식물의 섬유를 꼬면, 튼튼하고 긴 실이 되는 것을 보았다. 이렇게 해서 모피는 뼈로 만든 바늘로 꿰매어 입을 수도 있게 된 것이다.
조금 더 지나서 최초의 천이 발견되었다. 식물의 줄기와 껍질을 이용해서 바구니를 짜는 방법을 알게 된 사람들은 같은 방법으로 천을 만들게 된 것이다. 최초의 천은 아마라는 식물의 섬유를 이용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스위스의 유적에서는 1만 년 이상의 오래 전 것으로 생각되는 아마 천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 실을 짜서 천을 만드는 직조기가 발명되었다. 이 기계의 덕으로 천이 간단하고 쉽게 나왔다. 모시와 목면 등의 천이 차례로 생기게 되었다.
여러 가지 천을 짜게 되자, 사람들은 그 천에다 흙이나 식물의 즙을 넣어 예쁜 색으로 염색을 하게 된 것이다. 이렇듯 그 이후로 계속해서 동물의 가죽보다 훨씬 좋은 천들이 많이 생겼지만, 모피를 버릴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이후로도 모피로 신발을 만들어서 신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유리는 언제부터 사용했을까? 옛날에 세워진 교회에 가보면, 색색의 유리를 끼운 아름다운 창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색유리를 스테인드글라스라고 한다. 창문이나 병, 컵, 거울 등 우리주변에는 유리로 만들어진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지금은 유리가 신기한 물건이 아니지만, 옛날에는 보석처럼 귀하고 값이 비싼 물건이었을 것이다.
유리가 언제 발견되었는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5500년 전의 고대 이집트에서는 이미 유리가 쓰이고 있었다고 한다. 유리를 처음으로 발견한 사람은 페니키아의 상인이라는 말도 있다. 상인들이 해변에서 배를 기다리는 사이에 식사 준비를 하는데, 모닥불을 지핀 자리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돌덩어리 같은 것을 보았다고 한다. 그것이 바로 유리였던 것이다. 사람들은 이 아름다운 유리로 팔찌와 목걸이를 만들어 보물처럼 소중히 다루었다고 한다.
유리를 발견한 얼마 후, 다른 금속처럼 유리도 열에 녹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녹인 다음 차가워져서 굳어질 때까지 두면서, 모양을 만들어 장식품이나 그릇 따위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 후에, 점차 발전하여 창문으로 쓰이게 되었다. 유리를 비눗방울처럼 불어서 모양을 만들자, 다른 여러 모양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유리 제품이 흔하게 되어 값이 싸지고, 창문도 유리로 많이 쓰이게 되었다.
지금껏 내가 글을 쓰면서 중간 중간에 꼭 한번씩 숫자가 나왔다. 이렇게 어디서나 유용하게 쓰이고 없어서는 안될 숫자가 옛날에는 어떻게 쓰였을까?
사람들은 가축을 기르게 되면서 숫자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작은 돌로, 한 개 두 개 표시해 놓게 되었다.
또 사람들은 몸의 일부분으로 숫자를 나타내기도 했다. 가령, 왼손의 새끼손가락을 1이라고 생각한다든지, 엄지손가락을 5라고 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말이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숫자는 세기 위해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적어 두어서 기억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뭇가지를 파거나 끈에 매듭을 지어서 숫자를 기록해 두었다.
시대가 발달하면서 점점 많은 숫자를 알아야 되자, 사람들은 몇 개의 수를 합해서 다른 표시로 나타내기 시작했다. 합하게 된 수는 시대와 장소에 따라 달랐지만, 손가락의 수를 근거로 한 10진법이라는 것이 발견되어 가장 널리 쓰였다. 10진법이란, 10이 10개 모이면 100이 되고 100이 10개 모이면 1000이 된다는 식으로 단위를 나누어 계산하는 계산법을 말하는 것이다.
약 5000년 전에 글자가 쓰이게 되자, 10진법 외의 숫자도 발명되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몇 천만의 단위까지도 썼다고 한다.
숫자를 쓰게 되자, 그 때까지 하지 못했던 어려운 계산도 쉽게 하게 되었다. 해마다 나일 강이 범람해서 그 때마다 논과 밭의 경계선을 다시 만들어야 했던 고대 이집트에서는, 4000년 전부터 숫자를 이용하는 계산이 발달되어 있었다.
그렇다면 똑같은 원리에서 문자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사람은 오래 남겨두고 싶은 일이 있다거나 잊혀지지 않는 일이 있을 때 글을 써서 기록해 두거나 편지를 쓴다. 이럴 때에 우리는 글씨를 쓰게 된다. 글자가 없었던 때에는 그림이 글자 역할을 했다. 옛날 사람들은 짐승을 잡으면 그림을 그려서 숫자를 표시해 놓았다. 그림은 쓰기 쉽도록 조금씩 연구되어 물건의 형태와 비슷하게 생긴 기호로 만들어 쓰게 되었다. 이런 기호는 5000년 전의 고대 이집트와 3500년 전의 중국에서 발견된 상형문자이다.
약 5000년 전에 메소포타미아에 살고 있던 사람들은 찰흙으로 만든 판자에 글자를 새겼다고 한다. 끝이 뾰족한 막대기로 썼기 때문에, 둥글지 않은 쐐기와 같은 글자가 되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3000년 전, 지금의 알파벳이 근본이 되는 글자를 페니키아 사람들이 쓰고 있었다고 한다. 이 글자는 그리스 등의 여러 나라로 전달되어서 지금의 알파벳이 되었다고 한다. 알파벳은 26개의 글자를 섞어서 말을 만들어 내는 문자이다.
중국이나 우리나라는 한 글자마다 뜻이 담겨 있는 한문을 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한문을 적게 쓰고, 대개 순수한 우리 국어를 쓰고 있다.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는 오랫동안 읽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1799년에 이집트에서 발견된 돌에 새겨진 그리스 문자를 발견하면서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세계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서 이렇게 많이 발전되었다. 그 시간동안 사람들은 좀 더 편리하고 좀 더 간편한 생활을 위해 끈임 없이 노력해 온 것이다. 더불어 그 속에는 사람들의 지혜가 담겨 있는 것이다. 그 노력과 지혜를 바탕으로, 지금의 우리도 후세의 사람들을 위해 언제나 힘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