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를 읽고 독후감 하리하라의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를 읽고..
나는 어디서 온 것일까? 사람은 왜 늙어 가는 것일까? 성 정체성? 우울증은 왜 생길까? 환경호르몬? .. 모두 어렵게만 느껴지는 말들, 무거운 주제들, 무슨 내용인지는 자세히 모르고 그냥 대충 ‘ 아~ 그런 건가 보다’ 하고 이해할 수만 있는 어려운 설명들이 줄지을 것 같은 주제들이다.
하지만,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는 이런 걱정이 필요 없다. 작가 ‘이은희’씨의 사진이 책표지 안쪽에 자신이 직접 쓴 것 같은^^; 프로필과 함께 위치 해 있는데, 젊고 밝은 미소에서부터 벌써 호감이 갔다. 그런 쿨-한 미소의 주인이 이 책을 쓴 사람이 맞다는 것을 확신 시켜 주려는 듯, 책 속에서 이야기를 풀어 가는 방법도 상당히 쿨 하다고 느꼈다. 쉬운 설명과 가끔 던지는 애교석인(?) 유머들이 내용을 쏙쏙 들어오게 했다. 그 중에는 삽화로 담긴 귀여운 그림들도 한 몫 한 것 같다.^^;
나는 신…(생략)

언급을 했었는데, 모든 사람들이 샴 쌍둥이가 태어나기만 하면 분리수술을 절대적으로 해야 할 것처럼 행동한다는 것에 그들이 모두 ‘모든 것을 표준화시키는 눈’으로 샴쌍둥이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실제로 샴쌍둥이들은 그들 서로를 자신의 몸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는(싶어한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한번쯤 깊게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했다. 무조건 수술만을 강요할게 아니라 우선 당사자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아무튼, 즐겁게 과학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독자로 하여금 그것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을 해 볼 수 있게 해 주었던 책인 것 같아서 몇날 몇일을 읽은 보람이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