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도둑을 읽고서 토론보고서 자전거 도둑

자전거 도둑
`자전거 도둑`에서 주인공이 자전거를 가져간 행동은 잘한 행동인가? 라는 주제로 대해 토론결과 35명의 학생 중 옳지 못한 행동이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 가운데, 친구들의 의견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35명의 학생 가운데 23명의 학생은 ‘잘못한 행동이다’ 에 손을 들었고 8명의 학생은 ‘잘한 행동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 에 손을 들었습니다.
먼저 자전거를 가져간 행동은 잘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친구의 의견이 먼저 였습니다. A친구의 의견은 <아무리 자신의 형편이 좋지 않고, 또 그런 상황에 처여도 우선 자전거의 주인에게 허락을 맡고 빌리던지 가지던가 해야지 아무런 허락도 받지 않고 자기 멋대로 자신이 필요하다고 자전거를 가져간 것은 주인공의 짧은 생각 끝에 나온 옳지 못한 행동입니다.>라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이에 B친구는 <주인공은 그러고 싶지 않았지만 그럴 …(생략)

사실 잘 사는 사람일수록 더 구두쇠처럼 아끼는 게 현실인데 자신의 것이 없어지면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요. 그리고 그 물건의 주인에게 허락도 없이 가져가는 것은 절도 행위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주인공이 자전거를 가져간 행동은 잘못됐습니다.>
같은 생각을 갖은 E친구의 의견은 <맞습니다. 그 사람들이 단지 ‘가난하다’는 인식으로 악용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자잘한 예를 하나 들면, 지하철을 타다보면 껌이나 초콜릿을 파는 분들을 볼 수 있죠? 만약 오백 원짜리 껌 한통을 천원에 파는데 어떤 분들은 안됐다며 오천 원을 꺼내서 잔돈까지 그냥 함께 주다보니, 그게 습관이 된 그 사람들은 정작 천 원에 사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돈을 요구하는 표정을 짓곤 합니다. 사실 그건 그 사람들이 잘못 됐다는 생각보다는 우리들의 잘못도 분명 있습니다. 제가 이 예에서 하고자 하는 말은 자전거를 행위보다는 주인공이 다른 방면으로 생각을 해 보면 좋을 텐데 좀 아쉽다는 입장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부분의 친구분들이 공감의 표시를 하였습니다.
여기서 의견이 한 쪽으로 치우쳐져서 대부분의 의견이 비슷했지만 조금 다른 방면으로 생각한 F친구는 <약간 고지식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아무리 주인공이 어떤 행위를 하더라도 작가는 그걸 용서하도록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지만 그것은 엄연히 절도입니다. 아무리 가지고 싶어도, 가지고 싶은 것은 신성한 노동의 대가로 가져야 하는 것이죠. 절대적으로 잘못된 행동으로 간주하고 싶습니다.>
G친구는 조금 이에 다른 의견을 말했는데 <본이 아니게 도둑질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있었습니다. 개인주의인 서양이 아닌 우리나라에서, 정을 중요하는 우리나라에서까지 이렇게 까칠하게 생각해야합니까? 이 일에는 자동차 주인도 잘못이 있습니다. 바람에 쓰러진 자전거가 자동차에 흠집을 낸 것은 사실이지만 그건 전적으로 수남이의 잘못은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자신이 고의로 한 행동이 아닌데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어찌됐건 힘들게 살아가는 수남이에게 악착같이 자전거에다가 자물쇠까지 사다 채우면서 5000원을 가져오라고 하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깝고, 그냥 조금 화가 납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를 해주고 기분 좋게 수남이를 보냈으면 수남이가 자전거를 훔칠 일도 없을 테고 좋았을 텐데.>
끝으로 동의를 표하는 H친구는 <사실 저는 이도 저도 아닌 생각을 가졌는데요, G친구의 의견에 동의하는 이유는요, 다름이 아니라 솔직히 자전거를 훔친 행동이 반 이상 넘는 의견이 나왔잖아요.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생각해보면 결국 단지 ‘수남이는 도둑질을 했다. 그래서 나쁘다.’라는 초등학생의 대답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그게 옳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좀더 신중히, 찬찬히 생각해보는 자세가 옅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법이 왜있습니까? 무조건 그 행동에 있어서 잘못하면 무조건 벌 받으면 되는데 왜 법이 있느냔 말입니다. 다 앞뒤 상황을 따져보기 위해서 있잖아요. 조금 열린 마음으로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하다가 훔치게 됐는지, 왜 훔쳐야 했는지 말입니다. 이상입니다.>
토론 결과 주인공 수남이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었던 간에 자전거를 훔친 행동에 대해서 잘못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종합해 보면 충분히 허락을 받고 빌릴 수 있었는데 훔쳤다는 의견과 내 것과 네 것이 있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의 물건에 함부로 손을 댈 수 있냐는 의견이 있습니다. 또 반대 의견으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을 고려해 줘야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었고 반면에 그런 사람이면 다 용서가 되는 거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번 토론을 통해서 또, 이 책을 읽으며 미처 이 작품에 대해서 깊이 생각 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이번 토론을 통해서 배운 점은 나만의 너무 가쳐진 고정관념은 깨고 넓게 책 내용을 이해해야겠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