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전기 - 김구의 사상 김구의 사상

김구의 사상
『??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하나님이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오?? 대답할 것이다. ??그다음 소원은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오??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하는 셋째 번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 ??나의 소원은 오리 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이요?? 대답 할 것이다.』
이 구절은 백범일지의 뒷부분, ??나의 소원??에 나온 첫 번째 문단이다. ??나의 소원??에는 그가 살아오면서 가지고 있는 사상이 잘 드러나 있다. 나의 소원을 읽으면서 도덕책에서 보았던 것같은 구절이 많이 나왔었다. 정말 도덕교과서의 근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의 사상은 바르고 본받을만하다. 그럼 이제부터 김구의 입장에서 김구의 사상을 서술해 나가겠다.
<<민족국가>>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우리의 독립이었다. 내가 임시정…(생략)

겁게 살도록 하자는 것이다.
<<정치이념>>
나의 정치 이념은 한마디로 자유이다. 우리가 세우는 나라는 자유의 나라라야 한다. 국가의 틀에 갇혀 사는 사람들에게는 각 개인이 제멋대로 사는 무조건의 자유는 없다. 그러나 자유와 자유 아님이 갈리는 것은 개인의 자유를 속박하는 법이 어디서 오느냐 달려있다. 자유 없는 나라의 법은 일개인 또는 일 계급에서 나오고 자유로운 나라의 법은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에서 나온다. 나는 우리나라가 독재의 나라가 되길 원치 않는다. 독재의 나라에서는 정권에 참여하는 계급을 제외하고 다른 국민들을 노예가 되고 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양반정치도 일종의 계급 독재로 수백 년간 계속하였다. 이 독재는 유교 중 주자학파의 철학을 기초로 하는 것이어서, 정치뿐만 아니라, 사상, 학문, 사회생활, 가정생활, 개인 생활을 규정하는 독재였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그 당시에 주자학밖에 발달하지 못했고 그것은 문화의 발전에도 독이었다. 여러 가지 나무가 어울려서 위대한 삼림의 아름다움을 이루고, 백가지 꽃이 섞여서 피어 봄의 풍성한 경치를 이루는 것이다. 이러한 자유의 나라에서만 가장 크고 높은 문화가 발생할 것이다. 나는 노자의 무위 사상을 그대로 믿는 자는 아니지만, 정치에 너무 인공을 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개인 생활에 너무 잘게 간섭하는 것은 좋은 정치가 아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민주주의 제도를 받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미국의 민주주의 제도를 그대로 받아들이자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둘 중에서 하나를 택한다면 사상과 언론의 자유를 기초로 한 것을 취한다는 말이다. 나는 우리가 남의 나라의 좋은 것을 취하고 내 나라의 좋은 것을 골라서, 우리나라에 독특한 좋은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우리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은 원치 아니한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도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지금 인류가 불행한 근본 이유를 인의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한 때문이다. 인류에게 이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이 일을 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일은 사상의 자유를 확보하는 정치 약식의 건립과 국민교육의 완비를 해야 한다. 이제 화합의 건설을 일삼을 때이다. 집안이 불화이면 망하듯, 나라 안이 갈려서 싸우면 망한다. 동포간의 증오와 투쟁은 망할 징조이다. 우리의 용모에서는 화기가 빛나야 한다. 우리 국토 안에서는 언제나 봄바람이 가득해야 한다. 이것은 우리 국민 각자가 한번 마음을 고쳐먹음으로써 가능하게 되고, 그러한 정신을 교육함으로 영원히 이여질 것이다.
최고의 문화로 인류의 모범이 되는 것을 사명으로 삼는 우리 민족의 개개인은 이기적 개인주의자가 되서는 안 된다. 우리는 개인의 자유를 극도로 주장하되, 그것은 저 짐승들과 같이 저마다 배를 채우기 위해 얻는 자유가 아니요, 제 가족을, 제 이웃을, 제 국민을 잘살게 하는 데 쓰이는 자유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게으르지 아니하고 부지런해야한다. 나는 우리의 힘으로, 특히 교육의 힘으로 반드시 이 일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다.

나는 우리나라가 아직 완전한 자주 독립을 이루지 못했다고 본다. 그동안 우리나라에게 일어났던 사건들, 특히 ??미국 탱크 사건??에서 보아도 우리나라는 아직도 ??미국??이란 강대국에 이끌려 가는 노예 신세이다. 그리고 중국과 일본은 자랑스러운 우리 선조의 문화, 역사를 왜곡하고, 일본은 심지어 우리나라 땅을 자기네 땅이라고 우긴다. 이게 바로 우리민족의 진정한 힘인 것인가? 물론 착한 정치인들도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를 이끌어간다는 정치인들을 썩어빠져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더럽지 않은 사람이 없고, 부정과 부패, 뇌물이 오가는 나라가 되었다. 나는 어떻게든 이 상황을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모든 국민들이 ??나의 소원??에 나오는 김구의 사상과 같은 사상을 가지게 된다면, 우리나라는 적어도 다른 나라에 짚밟히지 않을 민족의 위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