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안데르센 아저씨에게 독서편지 안데르센 아저씨께

<안데르센 아저씨께>
아저씨 안녕하세요? 저는요 어려서부터 책을 정말 많이 좋아했어요. 엄마가 책도 많이 사다주시고 전 매일매일 책 한 권씩을 읽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읽다보고 나중에 보면 왠지 책을 쓰신 분은 아저씨가 제일 많았던 것 같아요. 인어공주, 미운오리 새끼, 엄지공주, 장난감 병정 등등 정말 너무나도 많아서 다 얘기를 할 수가 없어요. 제가 얼마나 재밌게 읽었던 책들인데요. 아마 저 뿐만이 아니라 모든 어린아이들이 아저씨의 책을 읽고서 기뻐하고 있어요. 게다가 책에 대한 흥미까지 느끼고 말이에요. 이게 모두가 다 아저씨께서 너무너무 예쁘고 아름다운 동화를 써주신 덕분이에요.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아저씨의 책 중에서 미운오리 새끼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이 미운오리 새끼가 바로 아저씨잖아요. 자신의 이야기를 이렇게 아름답게 얘기할 수 있는 아저씨가 너무 부러워요. 저도 그랬으면 좋겠는데. 정말 아저씨는 …(생략)

. 제가 직접 아저씨를 만났다면 과연 어땠을까요? 아마 너무너무 좋아했겠죠? 혹시 이럴지도 몰라요. 아저씨랑 같이 동화를 함께 쓸 수도 있잖아요. 저도 아이들을 너무 좋아하고 동화를 가끔씩 쓰고 싶단 생각을 했어요. 그러면 저도 같이 순수해 지는 것 같거든요. 그래도 아직도 저는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모두 동화들 덕분이죠. 그리고 이제는 동화를 읽어야 할 나이를 넘어서 여러 소설들도 수필들도 읽고 있어요. 책에 흥미를 갖고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 세상에 알지 못하는 모든 비밀들은 모두 다 책 속에 숨어져 있는 거잖아요. 제가 만일 아저씨의 책을 읽지 못했더라면 전 아직까지도 책에 손을 대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책도 내가 읽고 싶어야 읽는 거고, 일단은 흥미가 있어야 하는 거니까요. 전 정말 얼마나 다행이라고 생각하는지 몰라요. 어려서부터 만일 재미없는 책일 읽었더라면 정말 생각도 하기 싫어요. 아무것도 읽기 싫어하는 제 모습을 생각하면 정말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라니까요. 아저씨의 책을 읽은 모든 아이들이 저처럼 책을 좋아하고 아저씨를 존경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왠지 저도 뭔가가 뿌듯하고 행복할 것 같거든요. 이건 이상한 게 아니라 그만큼 아저씨를 존경하고 있다는 소리니까 기분 나빠하시면 안 되는 거라고요. 어느 새 아저씨 칭찬만 하다가 편지를 너무 길게 쓰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전 솔직하니까 계속 쓰고 있는 거라고요. 그리고 아저씨를 너무 좋아하니까 할 말도 많아서 쓰고 있는 거라고요. 아저씨도 이런 저 때문에 분명 행복하시죠? 전 믿고 있으니까 꼭 기뻐하셨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모든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많이 많이 남겨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제가 다른 아이들을 대표해서도 지금 이렇게 감사를 드리고 있어요. 저도 아저씨처럼 착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거든요. 그리고 저의 꿈은 마지막 미운오리 새끼의 결말처럼 되고 싶어요. 그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하늘을 훨훨 나는 모습처럼 말이에요. 바로 아저씨의 모습이 되는 거네요? 그렇다면 결국 저는 아저씨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은 것 같아요.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사람 말이에요. 아직까지는 제가 무엇을 해야 할 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아저씨를 생각하면서 전 꼭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아이들을 위한 일도 행복할 것 같아요. 아이들은 거짓말을 잘 하지 못해요. 그래서 얼마나 솔직한지 몰라요. 그 모습을 보면 정말 저까지 순수해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아저씨도 평생 그런 마음을 갖고 계셔야 해요. 그래야 더 예쁜 동화를 쓰실 수 있잖아요. 비록 지금은 하늘에 계시지만 그 곳에서 천사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동화 많이많이 들려주세요. 그래야 그 아이들도 같이 행복할 수 있으니까요. 여기에 있는 아이들은 먼저 아저씨의 동화부터 읽어야겠어요. 너무너무 많은 동화를 남기고 가셔서 아이들이 분명 좋아하고 있으니까요. 아저씨! 항상 행복하시고, 꼭 순수한 마음 간직하시는 거 절대로 잊으시면 안돼요. 그게 깨져버리면 너무 슬프잖아요. 아저씨 너무너무 감사하고 정말로 좋아해요.